뜨거웠던
전주국제영화제를 돌아보며

2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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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위축된 전 세계 영화시장에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전주국제영화제로 전주는 뜨거웠습니다. 극장 상영작 96.7% 매진되는 뜨거운 반응이 일었는데요. 열렬한 관심과 호응 속에서 이루어졌던 전주국제영화제를 되돌아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독립영화의 축제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2번째로 이루어지는 국제영화제입니다. 올해 48개국 194편의 작품들이 참여하였으며 동시대 예술의 대안적 흐름과 독립·실험 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영화제입니다.

올해는 4월 29일(목)~5월 8일(토) 10일간 이루어졌으며, 전주 곳곳의 극장과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는 그동안 관습, 자본, 정치와 같은 모든 외부의 압력으로부터의 독립적인 영화를 발굴하고 지지해왔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야와 주제에서 상영되는데요. 개막작, 폐막작,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론트라인, 월드시네마, 마스터즈, 코리안시네마,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 천국, 불면의 밤,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아토 스페셜: 새로운 바람,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눈 여겨볼만한 섹션들과 영화

스페셜 포커스는 그해 가장 중요한 화두를 제시하는 섹션인데요. 올해는 코로나와 여성에 주목합니다. 우리의 삶의 변화를 담은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과 여성 감독들의 독립영화를 조명하는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섹션을 개설하여 주목합니다.

1.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

코로네이션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유튜브, https://youtu.be/K8rfScVx-no

우리는 단절 속에 어떤 삶을 이루어가고 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연결된 삶을 살고 있을까요? 우리는 변화 속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고 있나요? 중국 우한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다큐멘터리 <코로네이션>은 의료진의 헌신과 시민들의 분투들을 생생하게 담습니다.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돌파구를 찾아냈을까요. 또한 한국 단편영화 5편도 우리의 모습을 닮은 주인공의 삶을 통해 현재를 비추어 공감을 끌어냅니다. 그리고 11편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각 삶들을 들여다보며 다각도의 시선을 경험할 수 있었었습니다.

2. 스페셜 포커스 : 인디펜던트 우먼

완다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페이스북

그동안 영화계에 여성은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안티에그에서 에디터 문희철가 발행하였던 ‘영화 산업 내에 공고한 여성 차별과 시사점’에서 그 문제점을 여실히 내보였는데요. 전주국제영화제 또한 그간 이루어진 역사에 의문을 가지고 섹션을 선보입니다. 영화 사조의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존재를 영화로써 증명했던 7명의 여성 독립영화 감독을 주목합니다.

체칠리아 만지니, 포루그 파로흐자드, 바바라 로든, 한옥희, 안나 카리나, 셰럴 두녜이, 알베르티나 카리. 여성 감독 7명의 영화 15편을 선보입니다. 영화계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영화와 감독들의 위상을 바로잡고 수면위에 떠오르기 위한 기획이라고 합니다. 섹션을 기획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감독들의 이름과 작품이 지속적으로 불리고 논의되어 끊임없는 현재적 생명력을 이어 가 다른 독립적인 주체들의 탄생에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합니다. ‘다양한 맥락의 역사와 해석이 존재할수록 우리는 더욱 풍부한 영화 문화를 가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인디펜던트우먼 사이트
출처: 인디펜던트우먼 사이트

또한 작품 상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성 감독들을 아카이빙하고 그들의 정체성이 담긴 온라인 전시도 오픈되었는데요. 사이트를 통해 여성 감독의 조명 감독들의 삶과 이야기를 내밀히 살펴봄으로써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WEBSITE : 인디펜던트우먼


영화제를 더 친근하고 즐겁게 해주었던 행사들

1. 100 Films 100 Poster

매년 이루어지는 포스터 행사로, 초청된 영화 중 100편의 영화에 대해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100명의 디자이너가 100편의 영화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접근했는지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포스터 한 장에 담긴 함축적인 영화를 보면 평론을 읽는 것과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포스터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엽서집 또한 출판되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됩니다.

2. 영화 성향 테스트

쟤 좀 수상한데?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페이스북
그 분 작품은 일단 봐야죠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페이스북

성격유형 테스트는 항상 친근하면서도 유쾌하게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는데요. 이를 통한 이벤트도 진행되어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영화가 계속되듯, 전주국제영화제는 극장을 향하는 관객들의 마음 또한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영화관에서 행복했던 기억을 추억하며 우리의 일상이었던 극장에서 다시 여러분을 만나고 싶습니다.’는 메세지와 함께 말이죠.

3. 출판

아이 엠 인디펜던트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페이스북

영화 상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출판을 통해 담론을 제시하는데요. 동시대 7인의 여성 비평가의 7인의 영화감독을 보는 시선을 모은 책 ‘아이 엠 인디펜던트’와 영화의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엮은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이 출판되었습니다. 스크린 뿐망 여러 방면으로 영화에 대한 담론과 시선을 내보이는 데 노력을 기울인점이 선연히 느껴졌습니다.


영화는 계속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출처: 전북도민일보

성황리에 진행된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로 인한 우려와 걱정과는 달리 작년 대비 30% 넘는 사람들이 작품들을 상영했다고 합니다. 영화는 우리와 닮아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과 위기 속에서 우리는 일상을 묵묵히 살아내고 이겨왔듯이, 영화 또한 제 갈 길을 찾아 가고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영화는 계속된다. Film Goes On.’


WEBSITE :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