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일상을 잇는 공간
서울의 예술 서점 다섯 곳

책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라면
그냥은 지나치기 힘든 예술 전문 서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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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예술을 주로 어디서 접하시나요? 미술관, 갤러리, 공연장…’예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간들 사이로 혹시 종종 들르는 서점을 떠올리신 분이 있다면 아주 반가울 것 같은데요. 이번 데일리에서는 예술과 일상, 그리고 예술과 사람을 잇는 서울의 책방 다섯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립서점의 증가와 더불어 여행, 디자인, 건축 등 한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 라이브러리가 꾸준히 문을 여는 지금, 우리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가득 불어넣어 줄 예술 서점은 어디있을까요? 공간을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전환되고, 표지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예술 전문 서점 다섯 곳. 지금 만나보시죠.


포스트 포에틱스

포스트 포에틱스
이미지 출처: Visla 매거진

첫 번째로 만나볼 서점은 예술 서적 덕후들의 아지트로 불리는 ‘포스트 포에틱스’입니다. 2006년 서울 상수동에서 시작해 2015년부터는 한남동에 자리를 잡은 포스트 포에틱스는 그래픽 디자이너인 조완 씨가 운영하는 독립서점입니다. 해외 예술 서적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포스트 포에틱스의 모든 서적은 서점 구성원들이 직접 해외 출판사, 유통사와 접촉해 입수한 것들이라고 해요. ‘잘 팔릴만한 책을 취급’한다는 모토 아래 간결한 디자인과 일관된 감성으로 만들어진 책을 선별하는 포스트 포에틱스. 감각적이고 희소성 있는 해외 예술 서적을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곳을 주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0
영업시간: 월-금 13:00부터 20:00 / 토-일 12:00부터 18:00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INSTAGRAM : @postpoetics


보안책방

보안책방
이미지 출처: 동네서점

본래 1942년부터 2005년까지 약 60년간 수많은 문예인들이 머물다간 쉼의 공간인 보안여관을 개조해 만든 ‘통의동 보안여관’은 2007년부터 복합 예술공간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양몰이 반려견 연두가 맞이하는 ‘보안책방’은 ‘33마켓(카페)’, ‘보안클럽(프로젝트 공간)’, ‘보안1942(전시공간)’과 더불어 통의동 보안여관을 이루고 있는 주요 공간 중 하나입니다. 보안책방 특유의 문화적 감성은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책에 빠져들게 만들고, 소장 욕구마저 불러일으킵니다. 커다란 창문 너머 보이는 경복궁의 고즈넉한 전경과 아담하고 아늑한 서점 인테리어가 이루는 조화에 매료된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죠.

주소: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33 보안여관 신관 2층
영업시간: 화-일 12:00부터 19:00


INSTAGRAM : @boanbooks


더 북 소사이어티

더 북 소사이어티
이미지 출처: 책방산책 서울

‘더 북 소사이어티’는 소규모 출판사인 미디어 버스가 운영하는 서점이자 프로젝트 스페이스입니다. 에디터가 서촌 나들이를 나갈 때마다 꼭 들르는 애정어린 공간이기도 하죠. 현대 미술과 디자인, 그리고 건축 관련 국내외 도서를 판매하는 이곳은 수많은 독립 출판물 중 시각적으로 잘 만들어진 책을 골라 선보인다는 점에서 유독 ‘북 큐레이팅’이라는 용어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도서 출판과 더불어 그과 연관된 여러 가지 이벤트나 워크숍을 함께 기획하는 더 북 소사이어티에서는 셀프 퍼블리싱의 꿈을 실현한 작가들의 작은 출판 기념회 겸 토크가 열리고 소규모 전시가 개최되기도 하는데요. 최근 사이트를 개편한 더 북 소사이어티는 아시아 영화잡지 <낭>의 발행인인 다비드 카짜로와의 인터뷰, 디자이너 심규선의 텍스트 프리크, 신신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등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웹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2 2층
영업시간: 화-일 13:00부터 19:00


INSTAGRAM : @tbs_book_society


이라선

이라선
이미지 출처: 엘르 코리아

미학을 전공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진영과 사진 작가이자 편집자인 김현국 대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서점으로 사진만을 전문으로 취급합니다. ‘이라선’은 이들이 소장하던 희귀본 사진집을 가지고 소박하게 문을 연 이후, 지금은 초판부터 절판된 희귀 서적, 최근 출간된 새 책까지 국내외 수천 종의 사진집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파리 포토, 런던의 오프프린트 등 유명한 국제 사진 페어에서 골라온 책들이 주를 이루죠. 이라선은 전형적인 서점의 분위기에서 탈피해 ‘집 안의 서재’를 콘셉트로 꾸며졌는데요, 라운지체어와 폴 카도비우스(Paul Cadovius)의 월시스템, 그리고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의 PH5 조명이 만든 모던하고 클래식한 공간은 사진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7길 5 1층
영업시간: 화-일 12:00부터 20:00


INSTAGRAM : @irasun_official


더 레퍼런스

더 레퍼런스
이미지 출처: 서울문화재단

‘더 레퍼런스룸’은 종로구 효자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2007년부터 현대 예술사진 전문지 <IANN>과 다양한 사진집을 출판해온 이안북스가 사진과 예술에 관심을 둔 이들을 위해 만든 곳으로 주로 독특하고 개성 강한 시선이 담긴 사진집과 아트북을 다룹니다. 이외에도 꼭 알아야 할 작가의 사진집이나 예술과 사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서, 인물 서적, 그리고 독립 출판물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뉴미디어 퍼블리싱 플랫폼을 지향하는 더 레퍼런스룸은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의 아티스트들을 조망하며 매년 아시아의 출판 동향을 살펴보는 <아시아 아트북 라이브러리> 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2 4길 44 2층
영업시간: 화-일 11:00부터 19:00


INSTAGRAM : @the_reference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