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의 새 싱글과
산문집 동시 공개

끝내 무언가 만들어내는
요조의 삶과 닿아있는 노래와 글을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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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의 싱글 ‘모과나무’

가수 요조가 약 4년만에 새로운 곡을 발매했습니다. 지난 1월 25일 오후 12시 싱글 ‘모과나무’로 돌아왔는데요. ‘모과나무’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사리 지나쳤던 작은 장면을 발견하여 그만의 시선으로 그려낸 곡입니다.

모과나무 (Quince Tree) MV
요조 (Yozoh) – 모과나무 (Quince Tree) [MV]

조용히 읊조리는 듯한 따뜻한 멜로디와 순간을 소중히 포착한 가사를 이야기하는 요조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행복한 한낮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대체 어디에서 이렇게도 고운 모과 향기가’, ‘어디선가 날아오는 오래전 내가 주문했던 소원’ 과 같은 가사에서 작은 일상 소중히 바라보는 시력과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모과나무’는 그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쓰인 곡이라고 합니다.

“‘모과나무’ 는 광주에서 공연을 마치고 하루 묵은 다음날 아침 양림동 일대를 달리다 실제로 있었던 경험입니다. 어디서 모과향이 나는데 나무는 찾을 수가 없어서 달리다 멈춰 그 모과나무를 찾아 두리번거렸던 순간들, 그 향기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의 설명할 수 없음. 그 아침 시간이 저에게 얼마나 완벽했던지 이건 내가 기억을 못 해서 그렇지 분명히 아주 오래전에 빌었던 소원임에 틀림없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어디선가 날아오는 오래전 내가 주문했던 소원’이라는 노랫말은 그래서 쓰게 되었습니다.

_요조

요모과나무 (Quince Tree) MV
요조 (Yozoh) – 모과나무 (Quince Tree) [MV]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 또한 일상의 따뜻함과 자연스러움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똑같은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요조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우리가 흘려보내왔던 가치를 따라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요조의 산문집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이미지 출처: 출판사 <마음산책>

한편 지난 1월 25일 흥미롭게도 요조의 신곡 발매와 같은 날, 책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는 뮤지션이자 작가, 책방 주인,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요. 한 걸음 디디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요즘,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이처럼 다양한 일을 하며 다져 나간 요조의 내면 또한 궁금해집니다. 그 궁금증을 요조의 본격적인 산문집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에서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오늘도, 무사> <아무튼, 떡볶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을 통해 뮤지션뿐 아니라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온 요조는, 1년여 만에 선보이는 단독 산문집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을 통해 보다 내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냈지만 대부분 한 가지 주제를 두고 글을 썼다면, 이 책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은 요조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본격적인 첫 산문집이라 할 수 있다. 읊조리듯 노래하며 사람들의 두 귀를 쫑긋 세우게 했던 그가 써 내려가는 문장들은 작가를 닮아 나직하면서도 위트 있다.

_출판사 <마음산책>의 도서소개 중 발췌

모른다는 말로 도망치는 사람과
모른다는 말로 다가가는 사람.
세계는 이렇게도 나뉜다.
_요조,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이미지 출처: 출판사 <마음산책> 트위터

“복잡한 아픔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기어이 알아내려 하지도 않고 그저 자기 손을 내민다. 모른다는 말로 도망치는 사람과 모른다는 말로 다가가는 사람. 세계는 이렇게도 나뉜다.”

“나는 그 틈에 조용히 서서 여기까지 올라온 태도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모든 걸 이렇게 하자. 책방도 음악도 글도, 내 나머지 인생 속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다 이렇게 하자. 부드럽게, 허벅지가 터지지 않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눈을 오랫동안 꾹 감았다.”

_요조,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중

성실한 호흡을 해온 그는 어느덧 데뷔 13년 차 아티스트입니다. 요조의 글은 ‘나’로부터 시작해 ‘너’, ‘우리’ 그리고 ‘사회’로 점차 확장되어 갑니다. 촘촘하고 긴밀하게 연결된 우리. 그리고 그에 대한 옳은 태도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글을 통해 우리 삶 또한 비춰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INSTAGRAM : @official_yoz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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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진

문수진

보고, 읽고, 듣는 모든 문화예술을 사랑합니다.
디자이너로 ANTIEGG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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