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미발표 신곡이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그 곡은 바로 모차르트 나이 17살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알레그로 D장조'(Allegro in D K 626b/16). 모차르트 사후 230년동안 미공개였지만, 유럽시각으로 지난 1월 27일 그의 265번째 생일에 맞춰 우리 앞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곡의 초연은 대한민국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맡았습니다. 94초의 짧은 피아노 곡이지만, 조성진의 손끝에서 모차르트 특유의 경쾌함과 우아함이 느껴졌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모차르트 연구기관 모차르테움은 이 악보를 2018년 파리의 한 미술 상인에게서 입수했습니다. 협회관계자에 따르면 악보의 진위 파악을 위해 4명의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1773년 모차르트의 세번째 이탈리아 여행 중 혹은 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돌아와 작곡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모차르테움은 1956년부터 매년 모차르트를 기리기 위해 잘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 주간’을 개최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차르트의 탄생일인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했습니다. 당초 이 곡은 미국의 피아니스트이자 하버드 음대 명예 교수인 로버트 레닌이 연주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유럽에서 거주하던 조성진이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조성진은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미공개 곡을 초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알레그로 D 장조’는 지난 1월 29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디지털 싱글 음원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또한 도이치그라모폰 유튜브 채널에서 조성진의 연주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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