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EGG를 조명한 기획자의 감상을 전합니다.

음악은 소리를 재료로 삼는 예술입니다. 그래서 ‘음악’이라는 말 뒤에는 대체로 ‘듣다’라는 동사가 붙기 마련입니다. / 그런데 음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음악을 듣고, 연주하고, 창작하는 행위에서 한걸음 물러나, 음악 활동을 하는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서죠. / 음악이라는 창을 통해 우리 인간, 그리고 우리가 구축한 사회・문화를 읽어내려는 겁니다. 음악을 ‘생각하는’ 일은 곧 우리 인간을, 그리고 나를 이해하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 “음악은 듣기 좋으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그 음악을 ‘생각해’ 보길 권합니다.


박수인, <음악이라는 창으로 세계를 읽는 책 3권> 中

월요일 아침을 이겨내기 위한 활기찬 음악, 드라이브에 흥을 더해줄 신나는 음악, 비 오는 날의 감성을 더해줄 음악들을 쉽게 들을 수 있게 된 요즘입니다.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던 날에는 슬픈 음악을 듣다가 울며 잠들곤 했고, 다음 날 일어나 희망찬 음악을 들으며 다시 도전해 보자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언제 어디에서든 접할 수 있게 된 음악, $%name%$ 님은 음악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나요?


귀로 전해지는 멜로디뿐만 아니라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움직임, 내 이야기처럼 들리는 가사와 그것을 전달하는 목소리에 우리는 저마다의 일상이나 경험을 통과시키며 자신을 이해하곤 합니다. 이미 음악을 ‘듣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 다른 감각을 함께 사용하며 음악을 다채롭게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박수인 에디터의 아티클에서도 음악을 경험하는 색다른 방식을 세 권의 책을 통해 제안합니다. 바로 ‘생각하기’입니다. 음악에 관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고, 던져보지 않았던 질문을 던지며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음악에 대한 경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여러 사물에 대해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음악을 ‘듣는’ 행위를 넘어 ‘생각하는’ 경험을 통해서 익숙했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삶 또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이 $%name%$ 님께 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를 기대하며 아래 아티클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