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밖에서 즐기는
뮤지컬 작품 4선

우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뮤지컬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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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 관심이 있지만,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막상 보기 어려운 독자 분들 계신가요? 뮤지컬을 보기 위해 서울의 특정 극장으로 향하는 교통비, 시간, 숙박비 등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시기가 왔습니다. 다양한 뮤지컬 작품들이 지방을 찾아왔는데요. 성남, 대전부터 광주, 대구, 부산까지. 우리 동네를 찾아온 작품을 찾아볼까요?


<레베카>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 <레베카> 이미지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작품의 제목이자 이야기의 중심인 ‘레베카’는 끝까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이미 사망했기 때문이죠. 아내 레베카를 잃은 막심은 몬테카를로를 여행하던 중 우연히 ‘나’와 사랑에 빠져 재혼하게 되는데요. 결혼식 이후 막심의 저택에서 살게 된 ‘나’. 두근두근 신혼 생활을 보내는 맨덜리는 어쩐지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집사 댄버스 부인의 퉁명스러운 말투와 시종일관 유지하는 무표정을 보면 어째선지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맨덜리 저택을 가득 메운 레베카의 그림자에 괴로워 하던 중 레베카의 시신이 우연히 발견되는데요. 도대체 맨덜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걸까요?

뮤지컬 <레베카> 동영상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레베카>에서 가장 유명한 넘버이자 메인넘버는 ‘레베카 act 2’입니다. 레베카만을 섬기던 댄버스 부인과 새 안주인 나의 숨막히는 장면인데요. 댄버스 부인의 섬뜩한 광기에 ‘나’와 같이 겁 먹을 수 있도 있으니 주의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노래가 이어지면서 발코니가 회전하고, 바람을 가로지르는 고음을 현장에서 듣게 된다면 소름이 확 끼칠지도 모르겠습니다.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 <레베카> 이미지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명불허전 뮤지컬 제작사 EMK컴퍼니의 대표작 <레베카>가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끊임없는 사랑으로 서울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후 부산을 시작으로 성남, 광주, 창원, 전주, 울산에서 공연합니다. 뮤지컬을 잘 몰라도 옥주현이 뮤지컬을 잘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댄버스 부인 역을 맡은 옥주현, 신영숙 배우를 필두로 짱짱한 배우진이 우리를 레베카로 부르니 따라가지 않을 수 없겠군요.


<레베카> 예매 페이지
INSTAGRAM : @emk_musical


<드라큘라>

뮤지컬 <드라큘라>
뮤지컬 <드라큘라> 이미지 출처: 이미지 출처: 오디컴퍼니

여기 한 노인이 있습니다. 그는 트란실바니아의 영주로 이주를 위해 영국의 토지를 매입하고자 변호사 조나단과 그의 약혼자 미나를 선임하여 자신의 성으로 초대했는데요. 그는 자꾸만 약혼자 미나와 400년전 결혼한 사이로 자신의 아내라고 주장합니다. 자신의 변호사인 조나단 하커의 피를 빨아먹은 뒤 힘을 되찾고 과거의 모습으로 회춘한 그 노인은 드라큘라 입니다. 젊은 시절의 잘생긴 외모로 미나 곁을 맴도는 드라큘라에게 미나는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기도 하고요. 한편, 미나의 절친한 친구인 루시는 드라큘라를 만난 뒤로부터 알 수 없는 병으로 앓게 됩니다. 저명한 학자인 반 헬싱 교수는 루시를 보자마자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해 온 뱀파이어임을 직감하고 드라큘라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400년만에 만난 드라큘라의 사랑은 이루어질까요?

뮤지컬 <드라큘라> 동영상 출처: 오디컴퍼니

드라큘라는 400년전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동화를 읽어주듯 미나에게 이야기 합니다. 미나는 직감적으로 자신의 전생 이야기라는 것을 눈치채지만, 그럼에도 드라큘라의 유혹을 뿌리치고 조나단을 선택합니다. 400여 년의 시간동안 가슴에 품어온 그 사랑의 크기를 가늠할 순 없지만 이 넘버를 들으면 누구나 가슴이 아릴 것 같습니다. 준수한 외모의 남성이 간이고 쓸개고 심지어는 인감까지 내어줄 기세로 이런 노래를 불러준다면 누가 반하지 않을 수 있나요? ‘Loving you keeps me alive’를 듣고도 드라큘라를 보러 가지 않을 수 있을까요.

뮤지컬 <드라큘라>
뮤지컬 <드라큘라> 이미지 출처: 오디컴퍼니

뮤지컬 <드라큘라>도 벌써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주년을 기념하며 최초로 지방 투어를 떠나는데요. 부산과 대전에서 그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습니다. 빨간머리의 김준수와 신성록, 전동석 배우가 광기의 집착남으로 변신하는 뮤지컬 <드라큘라>와 사랑에 빠져 보세요.


<드라큘라> 공연 예매 페이지
INSTAGRAM : @od_musical


<스쿨 오브 락>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이미지 출처: 클립서비스

기타리스트 듀이 핀은 뚱뚱한 체구와 외모로 밴드에서 쫓겨납니다. 보조 교사가 직업인 친구 네드의 일자리를 훔쳐 초등학교 보조 교사가 된 듀이 핀. 아이들의 뛰어난 음악실력에 감탄한 그는 아이들에게 락을 가르치기로 마음을 먹네요. 사실 그의 속셈은 아이들과 밴드를 결성해 락밴드 대회에서 상금을 타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교장과 교사에게 들키거나 학부모의 항의를 받지 않고 무사히 대회에 오를 수 있을까요?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영상 출처: 더뮤지컬

영화 <스쿨 오브 락>을 뮤지컬화 하기 위해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대작들의 작곡가 엔드루 로이드 웨버가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세계적인 거장 웨버와 최정상 크리에이터가 만들어내는 뜨거운 열기, 박수와 환호성으로 무대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 그래도 락 뮤지컬은 생소하다고요?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락 뮤지컬의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방구석 락콘서트장이 열릴지도 모릅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이미지 출처: 클립서비스

토니상, 드라마데스크, 올리비에상 등 세계 어워즈를 수상한 뮤지컬 <스클 오브 락>의 오리지널 공연이 5년만에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번역에 자주 참여하는 황석희 번역가가 자막 번역에 참여했고요. 함께 울고 소리지를 수 있는 <스쿨 오브 락>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3월 24일까지, 4월 2일부터는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공연을 찾는다면 <스쿨 오브 락> 밴드에 들어오세요.


<스쿨 오브 락> 공연 예매 페이지
WEBSITE : <스쿨 오브 락>


<레미제라블>

뮤지컬 <레미제라블>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미지 출처: 레미제라블코리아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절도 전과를 숨긴채 시장이 된 장발장과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공장에서 부당 해고를 당하여 머리카락과 앞니, 몸까지 팔아 어린 딸의 양육비를 마련하다 병으로 죽은 팡틴과 그녀의 딸 코제트. 코제트를 양육하던 떼나르디에 부부와 그들의 딸이자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에포닌. 혁명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던 마리우스. 마리우스와 함께하던 파리의 대학생 및 청년 노동자들의 모임. 그리고 장발장과 대립하는 원칙주의자 자베르까지 모두가 주인공인 셈이죠. 19세기의 프랑스 왕국, 그중에서도 1983년 6월 봉기를 중심으로 그 시대를 살아가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모인 불쌍한 사람들. 그들은 바리케이트를 치고 전투하다 지쳐 잠이 든 청춘들과 예비 사위 마리우스를 바라보는 장발장. 그는 주님께 평화와 환희로 살아갈 어린 청년의 목숨을 빼앗지 말고 안락하고 평안한 집으로 보내달라 기도합니다. 그 기도를 듣고 있자니 저절로 두 손 모아 함께 기도 하게 되는 ‘bring him home’을 들으며 필자는 기도합니다. 관객들을 극장으로 가게 해달라는 기도 말이죠.

뮤지컬 <레미제라블>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미지 출처: 레미제라블코리아

이미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뒤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워 하긴 일러요. 아직 대구 공연이 남아있으니까요. 필자의 지난 아티클 “티켓을 훔쳐서라도 보고 싶은 ‘그’ 뮤지컬”을 보고 간다면 감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레미제라블> 예매 페이지
WEBSITE : <레미제라블>
INSTAGRAM : @lesmiskr


지방에 거주하는 관객들은 좋은 작품을 관람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작품과 극장이 몰려있는 수도권으로 향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관객들을 위해 많은 뮤지컬 작품들이 지방으로 향합니다. 꽃이 피어나는 3월, 꽃놀이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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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정

사라져가는 예술을 글로서 영원히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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