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운동 저변을 넓히는 ‘하이록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피트니스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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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하이록스’라는 대회를 알고 계시나요? 누군가에겐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지만 올 한 해에만 한국, 미국, 독일을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에서 60회 이상 진행되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피트니스 대회입니다. 푸마, 레드불, 마이 프로틴, 시그나 등 여러 대기업들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과연 하이록스는 어떤대회이길래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는 피트니스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을까요?


새로운 대회의 탄생

하이록스
이미지 출처: hyrox 공식 인스타그램

하이록스는 2017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피트니스 대회들 너무 전문적이거나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에 크리스찬 토츠키와 모리츠 퓨르스트 두 사람은 새로운 방식의 대회를 고안했는데요. 비록 처음 대회가 열렸을 당시에는 650명이 참가한 소규모 지역대회 형태를 띠고 있었지만 그 규모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해 작년 2023년에만 21개 국가에서 9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월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기는 고스란히 우리나라에도 상륙해 올 2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하이록스 인천’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하이록스
이미지 출처: hyroxkor 인스타그램

대회는 8개의 운동 스테이션을 순차적으로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스키 에르그, 슬래드 밀기, 슬래드 끌기, 버피 멀리뛰기, 로잉, 파머스 캐리, 샌드백 런지, 월볼. 이렇게 8가지 기능성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다소 특이한 점은 각 스테이션을 시작하기 전에 매번 1km를 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회를 완주하기 위해선 총 8km를 달리게 되는 셈이죠. 다양한 운동을 소화할 수 있는 상하체의 근력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운동을 수행하면서도 근육의 피로를 관리할 수 있는 근지구력 모두 요구되는 대회입니다.


원초적 움직임의 재발

처음엔 운동의 이름이 다소 생소하고, 배우기 어려운 동작들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하이록스 동작은 인간 본연의 움직임을 기초로 고안되었죠. 가만 생각해 보면 어려서부터 우리는 자연스레 걷는 방법을 터득하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달리고, 쪼그려 앉을 수 있습니다. 하이록스의 운동 스테이션은 이러한 기본 움직임을 토대로 설계되어 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간 내에 모든 동작을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이록스
이미지 출처: hyrox 공식 인스타그램
하이록스
이미지 출처: hyroxkor 인스타그램

마커스 엘웰의 이야기는 인체의 기본적인 움직임이 비록 간단해 보일지라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2021년 5월 뇌종양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뒤로 숟가락을 입으로 드는 것조차 힘들어했습니다. 모든 생활이 휠체어 위에서 이루어졌죠. 그럼에도 마커스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걷기 위해 부단히 연습했고, 그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어 2022년 10월, HYROX 버밍엄(HYROX Birmingham)에서 열린 남자 복식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느리더라도 괜찮아

하이록스
이미지 출처: hyrox 공식 인스타그램

하이록스는 분명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의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엘리트 선수들은 60분 이내 완주를 염두에 두고 레이스를 펼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무게와 횟수를 설정할 수 있고, 시간제한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온전히 본인의 페이스를 맞춰 완주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죠. 실제로 전체 참가 인원 중 약 85% 성취나 취미를 목표로 위해 참여 사람들이고, 경쟁을 위해 참가하는 사람들은 15%에 불과합니다.


하이록스가 제시하는 지속가능성

이미지 출처: hyrox 공식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hyrox 공식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hyrox 공식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hyrox 공식 인스타그램

많은 전문가들은 어떤 운동을 하느냐보다 무슨 운동이든 간에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하이록스는 이런 운동의 지속성의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유리한 점이 있는데요. 우선 대회 때 착용하는 ‘타이밍 칩’은 전체 완주 시간뿐만 아니라 개별 스테이션의 소요 시간을 정확히 측정합니다. 그래서 대회가 끝난 후 자신의 기록을 분석할 수 있어 매 대회마다 기록을 비교해가며 성취감을 높이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기 부여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죠.

또한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만큼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하며 대회에 참가할 수 기회가 있습니다. 자연스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글로벌 커뮤니티가 형성되죠. 새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땀 흘리며 운동할 수 있는 경험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다가오는 10월, 또 한 번의 국내 하이록스 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운동 능력을 요구하는 만큼,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인데요.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경쟁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 자신과 함께 땀 흘리며 완주할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WEBSITE : 하이록스
INSTAGRAM : @hyrox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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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나와 타인의 건강한 삶을 추구합니다.
일상에서의 예술 그리고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글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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