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체온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피부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손끝은 외부와 가장 먼저 접촉하는 경계이기 때문에 차가운 바람과 혹독한 날씨로부터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장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생존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가벼운 외출용 장갑부터 다이내믹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무리 없는 장갑 리스트. 그런데 이제 패션까지 곁들인.
헤스트라(Hestra)
헤스트라는 스웨덴의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감성을 담은 브랜드입니다. 1936년 스웨덴 남서부의 작은 마을 헤스트라(Hestra)에서 벌목공들을 위한 장갑을 만드는 데서 출발했죠. 이듬해인 1937년, 근처에 스키 슬로프가 만들어지자 고품질의 스키 장갑도 생산하기 시작했답니다. 그 뒤 사대째 가업을 이어가며 무려 400종이 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와카야마는 발수 처리된 소가죽 외피와 울로 제작된 내피가 조화를 이루며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데요. 손의 자연스러운 곡선에 맞춰 제작되어 뛰어난 그립감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바이커들을 위해 출시되었지만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겁니다.
WEBSITE : 헤스트라
INSTAGRAM : @hestragloves
템베아(TEMBEA)
템베아는 일본 교토에서 시작한 가방 브랜드입니다. 템베아는 ‘방랑자’라는 의미의 스와힐리어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일상을 함께하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캔버스 천을 사용한 미니멀 한 디자인이 특징인데요. 그 덕분에 편안한 옷차림에 부담 없이 메고 나갈 수 있습니다.
템베아가 선보이는 장갑 ‘GUNTE’는 ‘울 소재로 목장갑을 만들어주는 곳은 없을까?’하는 독특한 생각에서 시작한 제품인데요. 손목 둘레를 얇게 덮고 있는 컬러 배색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매년 새로운 컬러를 선보이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겨울철 다양한 아웃핏과 매치하기 좋습니다.
WEBSITE : 템베아
INSTAGRAM : @tembea_torso_design
조슈아 엘리스(Joshua Ellis)
고급스러운 겨울 원단으로 늘 사랑받는 ‘캐시미어’. 1767년 설립 이래로 오늘날까지 최고급 캐시미어를 생산하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영국 요크셔를 기반으로 한 섬유 브랜드 ‘조슈아 엘리스(Joshua Ellis)’입니다. 숙련된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원단들은 에르메스, 샤넬, 보테가베네타 등 여러 명품 브랜드로 납품되고 있습니다.
또한 조슈아 엘리스는 자신들의 뛰어난 원단을 이용해 직접 액세서리를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그중 군더더기 없는 기본 디자인으로 제작된 캐시미어 장갑은 가벼운 데다 보온성도 높아 요즘 같은 날씨에 제격입니다. 또한 천연 소재라는 점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이 착용하기도 부담이 없습니다.
WEBSITE : 조슈아 엘리스
INSTAGRAM : @joshuaelliscashmere
뉴베리니팅(Newberry Knitting)
‘단단함’은 미국 패션 브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죠. 미제 특유의 봉제선과 마감 처리는 오래 입어도 쉽게 헤지지 않으며, 심플한 디자인은 언제입어도 유행에 뒤처지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첫 바느질을 시작한 뉴베리니팅은 이런 아메리카 특유의 실용성과 단순함을 담은 니트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핸드메이드 방식을 고집하며 Made in USA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죠.
뉴베리니팅의 장갑은 래그울(Ragg Wool)을 사용하여 제작됩니다. 래그울은 천연 울에 나일론을 일부 섞어 만든 소재로, 일반 울보다 잘 닳지 않아 천연 울의 장점에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편안하면서 캐주얼한 착장에 어울리는 장갑을 찾는다면 뉴베리니팅을 주목해 보세요.
WEBSITE : 뉴베리니팅
FACEBOOK : Newberry Knitting Co
덴츠(Dents)
버버리, 까르띠에, 바버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바로 영국 왕실이 직접 사용하며 그 품질을 인정하는 브랜드에게 수여하는 ‘로열 워런티’를 받았다는 것인데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갑 브랜드 ‘덴츠’ 역시 뛰어난 퀄리티 덕분에 2016년 로열 워런티를 획득하였습니다. 우리에겐 영화 배트맨 속 조커, 007의 제임스 본드의 장갑으로도 친숙하죠.
페커리 가죽으로 만든 Hampton은 덴츠의 오랜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내피로는 캐시미어 안감을 사용해 손을 넣는 순간부터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을 선사하는데요. 헤리티지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모두 놓치기 싫다면 덴츠의 가죽 장갑을 경험해 보세요.
WEBSITE : 덴츠
INSTAGRAM : @dentsgloves
겨울이 오면 장갑은 우리의 소중한 친구가 됩니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따스함을 전해주는 주죠. 우리의 손이 온기로 감싸지는 순간, 가슴 한편에선 따뜻한 감정이 일기도 하고요. 오늘 소개해 드린 장갑들과 함께 몸도 마음도 포근한 겨울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