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과 취향으로 연결되는
커뮤니티 브랜드 3곳

혼자 때로는 함께
느슨하게 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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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혼인이나 혈연으로 연결된 집단을 가족이라 부르곤 하지만,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 인종, 종교 등이 공존하는 다원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가족의 의미도 점차 그 외연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비슷한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면 가족만큼이나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죠. 서로의 개성과 다름을 존중하는 흐름 속에서 각자만의 고유한 관점과 메시지로 사람들을 모으는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느슨한 연대를 지향하며, 가족을 넘어 확장된 공동체를 제안하는 커뮤니티 브랜드 3곳을 소개합니다.


요즘 것들의 사생활

이미지 출처: 요즘사
이미지 출처: 요즘사

전 세계 80억 인구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사유하고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너무 재미없지 않을까요?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퇴사와 이직이 보편화된 시대. 요즘 것들의 사생활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미디어 브랜드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정답 말고, 나다운 삶의 레퍼런스’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유튜브부터 출판, 팟캐스트로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죠. 요즘사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30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최근에는 누군가의 시작을 응원하는 100개의 레퍼런스를 모아 『시작할 용기』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요즘사 인스타그램

요즘사는 멤버십 커뮤니티 ‘FINDERS CLUB’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파인더스클럽은 요즘사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발견하고 새롭게 연결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나다운 일과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안전지대로서,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마음껏 시도하며 성장하도록 돕고 있죠. 멤버들은 비슷한 공감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영감을 얻기도 하고, 취향에 맞는 모임을 만들거나 서로의 재능을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일과 삶 모두에서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면, 요즘사가 작은 용기의 씨앗이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아침 Achim

이미지 출처: Achim 공식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Achim 공식 인스타그램

브랜드 Achim은 아침의 가치를 공유하는 타임 버티컬 웰니스 플랫폼입니다. ‘New Day, New Me, New Possibility’라는 슬로건으로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아침을 통해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죠. 버티컬 플랫폼이란 특정 관심사나 주제에 집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2015년 한 장의 잡지로 시작한 아침은 이제 콘텐츠, 커머스, 커뮤니티를 넘어 최근에는 F&B까지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고즈넉한 후암동 골목에 자리 잡은 아침 프로비전은 첫번째 오프라인 공간으로서, 오전 8시부터 문을 열어 커피와 건강한 브런치로 손님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죠.

이미지 출처: Achim 공식 홈페이지

아침은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 ‘ACC(Achim Community Center)’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멤버십 가입자들은 ‘모닝 오너’로 불리며 각자만의 아침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슬랙(Slack) 커뮤니티를 통해 매일 아침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연결되고 있죠. 아침 프로비전은 종종 문화 센터로 변신하는데요. 요가부터 러닝, 요리, 필사,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더 나은 하루와 새로운 가능성을 일상으로 초대하는 사람들. 이들의 아침은 혼자이기에 더욱 온전하고, 함께이기에 더 밝고 경쾌한 아침이 됩니다.


사이드 SIDE

이미지 출처: SIDE 뉴스레터
이미지 출처: SIDE 공식 홈페이지

SIDE는 국내 최초·최대 다능인 커뮤니티입니다. 좋아하는 것이 많고, 나만의 것을 시작하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플랫폼이죠. 에밀리 와프닉의 책 『모든 것이 되는 법』에서는 다능인을 많은 관심사와 창의적인 활동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는 사람으로 정의하는데요. 1인 사이드 프로젝트이자 뉴스레터로 시작한 사이드는 다능인이 서로 연결되며 성장하는 커뮤니티로, 현재는 브랜딩 &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사이드 콜렉티브’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미디어를 비롯해 커뮤니티, 에이전시를 통해 다능인의 이야기와 작업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죠.

이미지 출처: SIDE 공식 인스타그램

사이드는 프리미엄 멤버십 마스(MARS)를 현재 5기까지 운영해 왔는데요. 서로의 크고 작은 꿈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사이드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돕고 있습니다.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 등 사이드 콜렉티브 멤버들과 함께 피드백과 응원을 주고받을 수 있죠. 사람들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독립 출판 원고를 쓰고,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는 등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의 첫 발을 딛으며 그 과정을 모두에게 공유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라는 속담처럼, 사이드는 창작자들이 서로 협력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습니다.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는 누군가와 느슨하게 이어져 있다는 감각은 삶을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만들어줍니다. 취미나 취향으로, 때로는 가치관으로 작고 때로는 넓게 연결되는 사람들. 자유롭게 연결되어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고 나답게 살아 나가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꼭 하나의 모양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듯,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식 또한 달라질 수 있음을 펼쳐내는 세 브랜드. 당신에게도 그런 ‘가족’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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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

좋아하는 게 많은 사람.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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