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사진 등 장르와 상관없이 고유한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독립출판 페스티벌입니다. 이 축제는 독립출판 문화에 대해 알리고, 독립출판물 제작자들이 그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독자들과 교류하는 자리인데요. 올해 이루어질 독립출판 페스티벌 중 가장 기대되는 다섯 행사를 꼽았습니다. 이제껏 만나지 못했던 창작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책보부상
책보부상은 디자인이음과 스토리지북앤필름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독립출판 축제입니다. 최근 동절기 마켓을 진행했는데요. 매일 30팀씩 6일 동안 총 180팀이 참여하였습니다.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와 워크숍 행사를 하기도 하고, 유리컵이나 그립톡, 파우치 등의 실용적인 굿즈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리틀프레스 페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음 마켓을 예고했는데요. 곧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INSTAGRAM : @littlepressfair.seoul
커넥티드 북페어
책보부상을 놓쳐 아쉬우셨다면 매년 겨울에 진행되는 커넥티드 북페어를 놓치지 마세요. 다가오는 2월 26일과 27일에 홍대 무신사 테라스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총 125팀이 참여할 예정이며, 하나의 주제로 바통을 주고 받으며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릴레이 북 이벤트도 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책은 판매로 이어지기까지 한다니, 이벤트도 함께 살펴보세요.
INSTAGRAM : @kenektidxbookfair
순천 아트북페어 자란다
순천 아트북페어 자란다는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지속되고 있는 독립출판 축제로, 책방 심다가 주관합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독립출판 축제가 열리기는 쉽지 않은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들은 신인 창작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꾸준히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올해의 제 5회 자란다 페스티벌은 다가오는 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현장감 가득한 자란다 페스티벌을 기대하세요.
언리미티드 에디션
책방 유어마인드가 주관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작년 11월 ‘UE100’으로, 100팀의 새로운 책 100종을 소개한 바 있는데요. 작가가 직접 선보이는 방식이 아니라 전시 공간에 책을 두어 자유롭게 열람하며 구매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에서 미리 책을 살펴보고 위시리스트에 담아둘 수도 있고, 그 위시리스트를 SNS로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의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INSTAGRAM : @unlimited_edition_seoul
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
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은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물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루어진 행사에서는 약 200팀의 독립출판물을 하루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수많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죠. 사용하지 않는 깨끗한 에코백을 기증하고 자유롭게 가져가서 책을 담을 수 있게 하는 에코백 파티도 진행하여 재미를 더했습니다. 한 해를 결산하는 듯 매년 말에 진행되는 서울 퍼플리셔스테이블. 올해는 어떻게 진행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올해에 개최될 독립출판 페스티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아주 유명한 말이 있죠. 독립출판물 또한 그렇습니다. 페스티벌에서 톡톡 튀는 창작자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나보세요. 그들의 이야기는 분명 참신해 마지않을 것입니다. 나와 꼭 맞는 주파수를 가진 작품을 만나는 행운이 있을지도 모르니 기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