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에 위치한 ‘아뜰리에 아키’가 새해 첫 기획전 <제 3의 화법>을 오는 2월 18일부터 개최합니다.
오늘날 전 세계 미술계의 흐름은 80, 90년대생 작가들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국내 미술계도 예외는 아니겠죠.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 씬에서 전시장을 넘어 소셜미디어,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들과 가까운 소통을 이어온 2, 30대 작가들 여럿이 참여하였습니다. 노보, 유지인, 이희준, 추미림, 콰야가 바로 그들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Nike글로벌과 협업한 경험이 있는 노보 작가는 트렌디한 회화, 드로잉, 설치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일상의 사물을 자신만의 솔직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노보 작가의 그림은 특유의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유지인 작가는 유리공예를 기반으로 동시대 사회 이슈를 힘있게 풀어냅니다. 날카로운 유리 조각 위에 새겨진 붉은 텍스트는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심어주곤 하죠.
이희준 작가는 도시의 면면에 녹아든 디자인적 미감에 관심이 있습니다. 일상의 이미지를 단색의 기하학적 형태로 환원하는 작가의 화법은 평범한 도시의 풍경에 새로운 색깔을 불어넣습니다.
추미림 작가는 디지털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을 사용하여 다차원의 세계를 평면 위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유니클로, 유유제약, 빌리프 등의 브랜드와 다수의 협업 진행 경험이 있는 그는 최근 ‘스페이스 윌링 앤 딜링’에서의 2인전으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젊은 컬렉터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콰야 작가는 깊은 울림으로 감성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밴드 ‘잔나비’의 앨범 커버 작업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작가는 다채로운 색감과 무심한 듯 자유로운 선으로 관객을 사색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번 전시는 톡톡 튀는 개성과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미술계에서 빠르게 발돋움한 젊은 작가들을 만나볼 좋은 기회가 되리라 예상합니다. 이들의 작품세계가 궁금하신 분들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 3의 화법> 전시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