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미술관
도슨트북 BEST4

미술관에 가지 않고도
미술을 향유하는 새로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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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미술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술을 향유하려는 움직임 역시 활발해졌는데요. 이 흐름은 출판 분야에서도 포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중 교양서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이젠 도슨트북과 아트테크 관련 도서의 수요가 늘었죠. 그중 도슨트북이 오늘 큐레이션의 테마입니다. 도슨트는 박물관,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가리키는데요. 도슨트북은 도슨트의 지식을 책으로 옮긴 것으로, 미술관으로 가지 않고도 작품을 감상하고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친절한 해설 또한 도슨트북의 매력 중 하나죠. 그동안 미술이 어렵거나, 멀게만 느껴졌다면 도슨트북을 통해 천천히 입문해 보세요.


『그림들』

이미지 출처 : 문학동네

『그림들』은 현대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세계 최고의 현대 미술관 모마(MoMA)의 도슨트북입니다. 미국 현지 그림 해설가인 도슨트 SUN이 모마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사랑받아 온 컬렉션 16편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마치 미술관에서 실제 도슨트의 해석을 듣는 것처럼 소장 작가들의 작품, 빈센트 반 고흐부터 장 미셸 바스키아까지 훑어 봅니다. 이 책은 현장감을 지니고 있어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까지 큰 관심을 받았죠. 책과 함께 뉴욕의 모마로 떠나보세요.


WEBSITE : 문학동네


『90일 밤의 미술관』

이미지 출처 : 동양북스

『90일 밤의 미술관』은 도슨트 5명이 전하는 흥미로운 유럽 미술 이야기입니다. 책의 콘셉트는 출퇴근길이나 잠들기 전 잠시 한 작품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인데요. 저자들은 유럽의 지식 가이드 투어로 유명한 여행사 ‘유로자전거나라’ 출신입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그리고 미국과 멕시코까지. 각 나라마다 제작 연도순으로 작품을 소개하여 미술사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촘촘하게 구성했습니다. 관람객들과 오랜 시간 소통해온 저자들의 명료하고 생동감 있는 해설은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이후 루브르 박물관, 이탈리아 편으로 시리즈가 연이어 출간되었습니다.


WEBSITE : 동양북스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

이미지 출처 : EBS BOOKS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은 EBS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인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의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인데요. 프로그램의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화가 클림트, 툴루즈 로트레크, 무하, 모딜리아니, 모네를 한 편의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스타 전시해설가인 도슨트 정우철은 화가 5명의 삶을 조명하는 방식으로 작품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죠. 책으로 발간되기 전, 프로그램 시청자들은 다사다난했던 삶 속에서도 꿈을 좇는 화가들의 모습을 통해 위로받았다고 하네요.


INSTAGRAM : @ebs.books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

이미지 출처: 원더박스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의 저자는 터너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도예가이며 영국 왕립 미술원 회원인 그레이슨 페리입니다. 그는 시각 예술가 최초의 BBC 리스 강연자이며 최고 인기 강연자이기도 하죠. 책은 바로 그의 강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블랙 유머를 녹여 동시대 미술의 세계가 작동하는 원리를 낱낱이 파헤치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예술가의 진솔한 마음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책의 제목처럼,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는 이들에게 더 없이 특별한 책이 될 거예요.


INSTAGARM : @wonderbox_pub


“나는 사람들이 미술관에 갈 때 떠올릴 만한 기본적인 질문들, 그러나 그런 걸 묻는다면 너무 무식해 보일까 봐 대개는 못 묻고 넘어가는 질문들을 이 책에서 던지고서 그에 답하고 싶다.”_그레이슨 페리,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

문화예술 중 특히 순수미술은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아마추어 플레이어가 되기도, 제대로 된 감상을 하는 것조차도 어렵게 느껴지죠. 하지만 이토록 친절한 도슨트 도서들은 미술과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돕습니다. 도서를 통해 미술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작품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파도를 가만히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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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빈

저마다의 세상을 가진 책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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