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지 말아야 할 순진무구함
장욱진 30주기 기념전

꽁꽁 얼어붙은 코시국에
동심과 순수함을 간직한 그림으로 마음의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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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자화상, 1951, 캔버스에 유채, 14.8 × 10.8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자화상, 1951, 캔버스에 유채, 14.8 × 10.8cm 출처 현대화랑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벼가 익어가는 평화롭고 한가한 나락밭 사이로 유유히 양복 차림의 신사가 걸어나옵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평화를 꿈꾸던 장욱진 화백의 작품입니다.

현대화랑에서 장욱진 화백의 30주기를 기념하며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을 개최했습니다. 전시는 1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예약을 통해서 관람할 수 있으며 무료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작 50여점을 집, 가족, 자연 등의 3가지 테마로 진행됩니다.


순진무구함을 통해
일상적 소재를 표현한 작가 장욱진

장욱진

장욱진(1917-1990)은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등과 함께 활동했던 작가입니다. “사람은 어린 나이의 순진무구를 잃지 말아야 마땅한데 그러자면 나이는 먹을 게 아니라 뱉어야 한다.”고 했던 작가의 말처럼, 그는 주로 일상적인 이미지를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형태와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는 일제강점기와 해방기, 한국전쟁과 산업화 등 격동의 시대를 겪으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통해 이러한 시대를 작가가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꿈꿨는지 느껴볼 수 있습니다.


3가지의 테마

전시는 총 3가지의 테마로 진행됩니다. 각각의 테마는 작가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간단하게나마 살펴본다면 작가가 어떤 주제의식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는지 더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장욱진, 길이 있는 마을, 1979, 캔버스에 유채, 25.3 × 20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길이 있는 마을, 1979, 캔버스에 유채, 25.3 × 20cm 출처 현대화랑

‘집’

장욱진, 가족, 1973, 캔버스에 유채, 17.9 × 25.8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가족, 1973, 캔버스에 유채, 17.9 × 25.8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가족도, 1972, 캔버스에 유채, 7.5 × 214.8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가족도, 1972, 캔버스에 유채, 7.5 × 214.8cm 출처 현대화랑

작가는 사각형과 삼각형으로 간결하게 집을 표현합니다. 작가에게 집은 전쟁 이후 황폐해진 환경에서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유일한 안식처입니다.

‘가족’

장욱진, 동산, 1978, 캔버스에 유채, 33.4 × 24.2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동산, 1978, 캔버스에 유채, 33.4 × 24.2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수하, 1954, 캔버스에 유채, 33 × 24.7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수하, 1954, 캔버스에 유채, 33 × 24.7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멍석, 1973, 캔버스에 유채, 32 × 23.5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멍석, 1973, 캔버스에 유채, 32 × 23.5cm 출처 현대화랑

가족은 전업 작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심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와준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상황속에서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이러한 것을 담은 대상입니다.

‘자연’

장욱진, 가로수, 1978, 캔버스에 유채, 30 × 40cm 출처 현대화랑
장욱진, 가로수, 1978, 캔버스에 유채, 30 × 40cm 출처 현대화랑

자연은 집과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평화의 장소입니다. 그리고 격동의 시대를 뒤로하고 작가가 꿈꿨던 이상적인 세계를 암시합니다.


불안과 공포가 가득했던 시대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이상적이고 따뜻한 세계를 꿈꿨던 장욱진 화백의 그림을 통해 코로나로인해 불안하고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녹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욱진 30주기 기념전: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 예약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