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은 홍대 중심가를 벗어나 있기 때문에 한적하면서도 취향과 개성이 묻어난 공간들이 즐비한 동네입니다. 개성이 묻어나는 공간들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대안 공간인데요. 이번 데일리 큐레이션에서는 지금 연희동에서 만날 수 있는 대안 공간 네 곳과 그곳에서 하는 전시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넌컨템포(noncontempo)
넌컨템포(noncontempo)는 시간을 초월한 멋진 것들을 보여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브랜드나 개인을 위해 VMD가 가능한 가구와 커피 바가 준비되어있는 공간인데요. 이곳에서 5월 23일까지 VONZ, 김은학, 김현주, 스타일 지음, 컨트리뷰터스 등 여러 브랜드가 협업하여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각 브랜드가 최초로 공개하는 작업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하학적 오브제의 역할을 하는 다양한 수공예 소품들 또한 전시･판매한다고 하니, 궁금하시다면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정: 2021년 5월 7일 – 5월 23일까지
관람 시간: 11:00-19:00
장소: 연희로11가길 2, 2층 넌컨템포
스페이스 플렛(Space flat)
스페이스 플렛(Space flat)은 작업과 전시 그리고 미술적 체험을 한 곳에서 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작품의 시작과 끝이 모두 담겨있는 공간인 이곳에서 민준기 작가의 사진전 <너의 바다>가 5월 1일부터 별도의 공지 때까지 열립니다. 민준기 작가는 객관적 사실을 주관적으로 기억한다는 측면에 주목하여 사진을 찢고 붙여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왔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바다를 향한 작가의 시선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바다는 매 순간을 예측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맞닿아 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이런 예측할 수 없는 바다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은 거칠지만, 고요히 무언가를 말하는 느낌을 줍니다. 굽이치는 형상과는 대조되게 고요한 분위기를 전해주는 파도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정: 2021년 5월 1일 – 별도공지 시까지
관람 시간: 13:00-20:00 (일, 월 휴관)
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00-16 (Space flat)
예약 및 관람: Space flat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DM 문의
INSTAGRAM : @spaceflat_official
갤러리인(Gallery IN)
갤러리인(Gallery IN)은 갤러리와 소품샵을 함께 운영합니다. 디렉터의 취향을 담아 큐레이션 한 소품과 전시가 진행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5월 23일까지 서현주 작가의 개인전 <느슨한 풍경>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안과 밖의 경계를 뜻하는 통로를 느슨하게 바라보며 작업한 회화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 서현주 작가의 작품은 공간에서 공간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느긋이 늘려놓은 느낌을 줍니다. 이곳에서는 매력적인 소품뿐만 아니라 분위기 있는 전시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정: 2021년 4월 30일 – 5월 23일까지
관람 시간: 14:00 – 19:00 (월 휴관)
장소: 서대문구 홍제천로 116, 201호 갤러리 인 Gallery IN
예약 및 관람: 예약 없이 무료입장 (입구 명부작성 필수)
플레이스막2(PLACEMAK2)
플레이스막2(PLACEMAK2)는 예술의 묵직한 장막을 걷어내어 경계 없이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되고자 노력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5월 29일까지 고통당하는 존재들에게 공감을 보내는 작업을 했던 흑표범 작가의 개인전 <빽스테이지>를 개최합니다. 공연이 끝난 후 무대 뒤의 분위기는 어떤 차별도 구분도 없는 상태인데요. 막을 내렸다는 환대의 분위기 속에서 한 여성이 공연을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영상과 오브제, 그리고 큰 화폭의 평면 작업들은 과연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까요.
일정: 2021년 5월 7일 – 5월 29일까지
관람 시간: 12:00-19:00 (월, 화 휴관)
장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622 (PLACEMAK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