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으로 코로나 3차 유행이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슬슬 ‘집콕’이 지겨워질 이 시점. 문화예술계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마련해 관객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국립극단의 온라인 극장입니다.
국립극단은 지난해 <불꽃놀이>, <동양극장 2020>, <SWEAT 스웨트> 등을 통해 처음으로 온라인 극장에서 관객을 만났습니다. 올해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신작 <로드킬 인 더 씨어터> 등 6~7개 작품을 온라인으로 상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19일과 20일에는 극작가 몰리에르가 쓴 코미디극 <스카팽>이 상영되었습니다.
또한 국립극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어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지난 <스카팽> 온라인 상영회에서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및 국문자막,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영상도 함께 제공했습니다.
예매와 공연 정보는 국립극단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나, 아직 추후 온라인 상영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상영 관람 가격은 무료이며, 소정의 후원금을 내고 관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관람은 공연 당일에 관람 링크를 문자와 이메일로 전송받아 영상을 보는 방식입니다. 영상은 각 프로그램 시작 시간부터 관람할 수 있었고, 작품의 소요 시간과 동일한 시간 동안 운영됐습니다. 따라서 시작 시간 전과 종료 시간 이후에는 관람이 불가하니 반드시 예약 및 결제 전 선택 프로그램의 회차를 확인해야겠습니다.
또한 온라인 극장 외에도 국립극단 공식 유튜브를 방문하신다면, 국립극단 레퍼토리 하이라이트와 낭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배우들은 무대를 잃었고 우리는 대부분의 공연 예술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나마 그들과 함께 호흡할 기회가 생겨 위축된 문화예술계의 분위기가 조금은 활력을 되찾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