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 개관하는
문화시설 4곳

'딜쿠샤', '서울 공예박물관', '예술청', '서울시립 미술 아카이브'가
올해 차례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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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수년간 추진해 온 ‘뉴’ 문화시설 4곳이 차례로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알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3월)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공예 전문 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5월), 옛 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한 ‘예술청'(6월), 평창동에 위치한 현대미술사 수집・보존・전시 기관인 ‘서울시립 미술 아카이브’까지. 코로나 시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간 인프라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럼 공간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딜쿠샤

딜쿠샤 외관
이미지 출처: 문화일보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딜쿠샤’는 그 원형이 된 옛 가옥의 원형을 복원한 전시관입니다. 본래 이곳에 거주했던 앨버트 테일러(1875~1948)는 3・1 운동 독립선언서,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한 미국인인데요. 그는 항일 독립운동을 돕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후 일본에 의해 추방당할 때까지 이곳에서 아내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그의 삶을 기리는 의미에서 딜쿠샤의 개관일은 3월 1일로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외관
이미지 출처: 서울시 보도자료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서울공예박물관’은 문화재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다양한 공예 컬렉션을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공예 전문 박물관입니다. 오는 5월 개관을 목표로 지금 막바지 공사에 돌입했다고 하는데요, 박물관이 들어서는 안국동 터는 세종 때부터 순종 때까지 ‘안동별궁’이라는 별궁으로 이용되었으며 이후 경성 휘문소 학교와 풍문학원을 거쳐 1945년부터 2017년까지 약 70여 년 간 풍문여고가 자리했던 역사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예술청

예술청 목업 이미지
이미지 출처: 서울문화재단

6월 개관 예정인 ‘예술청’은 세계 최초로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시설입니다. 종로구 대학로에 있었던 (구) 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으로 예술인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협치형 문화예술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립 미술 아카이브

서울시립 미술 아카이브 목업 이미지
이미지 출처: 서울시

마지막 공간인 ‘서울시립 미술 아카이브’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분관으로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와 기록의 수집・보존・연구에 특화된 기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작가노트, 미완성 드로잉, 육필 원고, 일기, 서신 등과 같이 그동안 잘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중점적으로 수집해 공개한다고 해요. 작품을 완성하기 전까지의 시행착오들과 아이디어의 발전 과정, 그리고 제작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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