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맘때면 유독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리는데요. 신년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면, 참신하고 위트 있는 것을 찾고 있다면 여기에 주목해 보세요. 저마다의 미감을 가지고 섬세한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네 곳의 아트&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소개합니다. 각 편집숍에서 구매할 만한 매력적인 아이템도 함께 모아 보았어요. 누군가를 떠올리며 선물을 고르는, 그 다정하고 단정한 마음 자체가 오롯이 전달된다면 좋겠습니다. 더 귀엽고 재치 있게요.
로파 서울
분실물 보관센터라는 뜻을 가진 ‘Lost and found’에서 이름을 지은 것처럼, ‘주인을 기다리는 독특한 제품’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로파 서울은 전시 기획이나 오브제 큐레이션을 주축으로 하는 아트커머스 플랫폼인데요. 특히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용산에 쇼룸을 두고 있으며, 여러 오브제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해 디스플레이한 방식이 돋보입니다. 아래층에 카페 & 바 ‘온더홀’도 직접 운영하고 있어요. 로파 서울에서 소개하는 오브제, 온더홀에서 만드는 디저트에서 브랜드 특유의 미감이 느껴지니, 직접 방문해 체험해 보길 권합니다.
WEBSITE : 로파 서울
INSTAGRAM : @lofa_seoul
1) kotbat의 울 장갑과 꽃반지
손을 잡아주진 못해도 따뜻할 수 있도록. 핸드메이드 울 장갑에 귀여운 꽃반지까지 끼워주세요. 장갑과 반지는 별도 구매.
2) 로파의 미니와인잔 세트
2D 드로잉이 그려진 작은 와인잔 두 잔.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좋아요.
카바 라이프
지금 가장 빠르고 창의적인 아트 커머스 플랫폼을 꼽으라면 아마 카바 라이프가 아닐까요. 오브제, 의류, 액세리, 식기, 가구, 포스터, 아트북 등 경계도 한계도 없는 다채로운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목할 만한 전 세계의 동시대 작가들과 그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고객을 ‘컬렉터’라 칭하고, 작품의 남은 개수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두는 등 여러 방면에서 섬세함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최근 남영동에 새로 쇼룸을 오픈했는데요.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1만 점이 넘는 작품 중, 새롭게 큐레이션 한 작품 4백여 점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요.
WEBSITE : 카바 라이프
INSTAGRAM : @cava.life
1) AP의 2023년 달력 ‘한 선 그리기’
최경주 작가의 프린팅 레이블, 아티스트 프루프의 2023년 캘린더. 한 해를 긴 호흡으로 유연하게 보낼 수 있길 기대하며 만들었다고 해요.
2) MUG의 1+1=1 하트 머그컵 세트
깔끔한 검은색과 귀여운 하트 모양이 조화를 이루는 머그컵 세트. ‘1+1=1’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랑둥이들에게 제격입니다.
MUG의 1+1=1 하트 머그컵 세트(2 pcs) 구매 페이지
39etc
블레스 파리에서 일하던 정현지 대표, 탬버린즈에서 패키지 디자이너로 일하던 김어진 대표가 운영하는 아트디렉팅 숍.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섬세하고 위트 있는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매력적인 물건도 소개하지만 39etc가 자체적으로 만드는 오브제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남다른 시선과 독창성이 가득 담겨있어요. 이촌동에 우드 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쇼룸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겉은 무용해 보일지라도, 실은 가장 유용한 물건들이 잔뜩 있는 곳입니다. 아름답고 귀엽고 재치 있는 것들은 우리 삶의 필수 요소니까요.
WEBSITE : 39etc
INSTAGRAM : @39etc
1) 39etc의 NEW YEAR BOX
앙증맞은 걱정 인형과 행운의 콩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 “2023년엔 걱정할 일 없었으면 좋겠어!”
2) 39etc의 SCENT BOX (Hand)
미니 핸드 트레이와 스투파 인센스 스틱이 담겨 있어요. 손 모양의 인센스 홀더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겠어요.
찹스틱스
찹스틱스는 ‘ART YOUR LIFE!’라는 경쾌한 문구를 내세운 온라인 아트 커머스 플랫폼인데요. 실력 있는 창작자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고객과 작가를 잇는 젓가락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곳입니다. 현재는 특히 국내 작가 중심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휴대폰 케이스나 그립톡부터 디자인 스튜디오의 매력적인 제품과 작가들의 공예품을 소개합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다 보면 ‘귀여워!’를 연발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
WEBSITE : 찹스틱스
INSTAGRAM : @chopsticks.kr
1) 먼스데이의 베드룸 오브제 캔들
싱글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을 형상화한 양초와 캔들 카펫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패브릭으로 구성된 제품. 아늑한 침실에 잘 어울리는 그윽한 찻잎 향이 난다고 해요. 잠 설치지 않고 포근히 쉬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물하기 좋겠어요.
2) 테이블유머의 I AM HERE 찻잔 세트 (puppy)
차를 마시다 보면 강아지가 고개를 내미는 귀여운 찻잔 세트. 컵을 사용할 때다 웃음까지 선물해 줄 수 있겠어요.
매력적인 취향과 새로운 영감을 선물해 줄 만한 편집숍을 모아보았습니다. 주고 싶은 마음은 크고 작은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요. 누군가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아름다운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