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적인 미라클 모닝 챌린지부터 숏폼 중독, 마라탕과 탕후루 열풍까지, 우리 사회 트렌드를 돌아보면 공통점이 보입니다. 모두 한쪽으로 치우친 자극적인 콘텐츠라는 것인데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거나 본질을 되짚는 대신, 유행이란 이유로 따라만 하다 보니 건강한 삶과는 거리가 생길 수밖에요. 잠깐의 쾌락, 보여주기식 성취감도 좋지만 우리 삶엔 역시 균형이 필요합니다. 여기, 당장의 짜릿한 도파민을 거부하고 오래 가는 건강함을 파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삶에 균형을 제안하는지 살펴볼까요?
워크엔더스
: 잘 쉬는 게 진정한 갓생
‘일 잘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잘 쉬는 것’ 아닐까요? 위크엔더스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며 짧지만 깊은 쉼을 제안합니다. 이들이 마련한 ‘리트릿’ 프로그램이란 일상에서 한발 물러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을 뜻해요. 강릉의 자연을 품은 숙소에 머물며 서핑과 요가, 명상, 로컬 다이닝, 사색을 돕는 키트까지 1박 2일간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리트릿은 참여 강사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구성되는 것이 매력인데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 두고 내 취향과 일정에 맞는 리트릿 오픈을 기다렸다 신청해 보세요. 삶에 여유가 필요할 때, 다시 일상을 살게 할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될 거예요.
INSTAGRAM : @official.weekenders
후유아
: 일상 속 건강한 식단을 소개하다
솔직히 후유아를 알고 좀 놀랐습니다. 두유 브랜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4만이라는 사실에요. 며칠간 살펴보며 결국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는데요. 이들은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팔로우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브랜드더군요. 대표 제품인 서리태콩물두유 뿐 아니라, 일상 속 쉽게 즐길 만한 건강한 레시피를 매주 소개하고요. ‘콩으로 한끼’ 시리즈로 전국의 콩, 두부 요리 맛집을 알립니다.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균형 잡힌 식단을 중시하는 팔로워들을 위해 꾸준히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런 성실성이 결국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죠. 에디터도 결국 한 박스 구매했답니다.
INSTAGRAM : @whoyouare_________
오니스트
: 내면을 가꿔야 외면이 빛나니까
화장품엔 자주 지갑을 열면서도 이너 뷰티를 챙기기는 왠지 쉽지 않죠. 콜라겐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특유의 맛과 향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아요. 오니스트는 이 문제를 가장 맛있고 건강하게 해결해 낸 이너 뷰티 브랜드입니다. 겉을 챙기는 것만큼이나 안을 챙기는 게 쉬워지도록, 피부 진피 3요소가 담긴 스틱형 액상 콜라겐 제품을 개발했어요. 이들은 콘텐츠를 통해 제품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건 물론 고객 후기, 인터뷰를 소개하며 이너 뷰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대표와 디자이너, PM 등 내부인의 목소리가 스스럼없이 드러나는 것도 이들 콘텐츠의 특징이에요. 오니스트와 함께 겉과 속을 고루 챙기며 몸의 균형을 맞춰볼까요?
예스24
: 책이란 틀을 깨고 다가서다
성인 연간 독서량 3.9권의 시대, 대형 서점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예스24는 이 위기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콘텐츠로 돌파하고 있어요. 최근 예스24 유튜브에선 ‘내가 요즘 책 읽을 때 듣는 음악’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플레이리스트를 업로드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플레이리스트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비독서인들에게도 주목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예스24는 CJ 햇반컵반과 컬래버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에디션을 제작하며 ‘책은 일용한 양식‘이란 재기발랄한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어요. 지식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독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즘, 예스24의 틀을 깬 신선함이 도리어 책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입니다. 이들의 콘텐츠를 통해 독서 생활에 필요한 힌트를 얻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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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의 시대, 이 브랜드들이 돋보이는 건 진정성 때문일 겁니다. 일과 삶, 건강한 식단, 이너 뷰티, 마음의 양식까지 우리 삶은 다방면에서 균형을 필요로 합니다. 이들 브랜드는 단순히 자사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서 고객에게 이 균형이 왜 지켜져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어요. 무형의 가치를 제안할 때 브랜드가 꼭 지켜야 할 자세란 바로 이런 거겠죠. 이들의 도움을 받아 삶의 균형을 다시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