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평등주의자에게
추천하는 도서 5가지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평등을 위한 목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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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이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나이, 성적 지향성, 출신 국가, 인종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 및 직업 훈련 등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예방과 시정에 관한 내용을 담은 법률입니다. 인권위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7%가 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는데요. 이것은 이미 차별금지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평등을 외치고 있는 지금,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책 5권을 소개합니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출판사 창비
이미지 출처: 창비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저자 김지혜 교수는 국내의 혐오와 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해온 연구자입니다. 그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일상 속 숨겨진 혐오와 차별을 포착해 이야기하는데요. 모두 때에 따라 특권을 가진 다수가 되기도 하고 차별받는 소수가 되기에 차별을 다각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책의 주된 맥락은 선량한 마음만으로는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각자 겪었던 차별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불평등에 맞설 수 있으며 모두가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평등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WEBSITE : 창비


『우리는 청소년-시민입니다』

이미지 출처: 휴머니스트

“학생이 아랫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하실 건가요? 이는 책에 나오는 열한 가지 질문 중 하나인데요. 위계를 중요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이 ‘아랫사람’이라는 생각은 보편적이죠. 하지만 법이나 사회가 청소년을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이들 또한 동등한 우리 시민입니다. 스쿨 미투, 학생인권조례 제정, 선거권 연령 인하 운동, 청소년노동인권 실태조사. 청소년 당사자이면서 청소년 인권 활동가인 책의 다섯 저자는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알립니다.


WEBSITE : 휴머니스트


『나는, 휴먼』

이미지 출처: 사계절

지하철의 엘리베이터, 점자 보도블록, TV의 수어 통역과 자막은 어느 날 갑자기 도입된 것이 아니죠. 그 뒤에는 많은 운동가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투쟁의 최전선에서 활동한 장애 운동가이자 장애인의 권리를 법과 제도를 통해 실현하려 한 장애 권리 행정가인 주디스 휴먼. 그는 자서전 『나는, 휴먼』을 통해 오늘날의 인권 의식이 오랜 시간에 걸쳐 수많은 이들이 저항하고 협력한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한 인물의 일대기가 아니라 미국 장애 운동의 역사가 담겨 있죠. 장애인 이동권 논쟁이 뜨거운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WEBSITE : 사계절


『필로소피 유니버스』

이미지 출처: 알에이치코리아(RHK)

『필로소피 유니버스』는 여성 철학자 스물아홉 명의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우리가 믿고 있던 것들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요.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된 책은 여성, 동물권, 성별, 취향, 혐오, 문화, 편견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고찰부터 삶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지혜까지 책을 통해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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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이미지 출처: 창비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의 저자인 인권학자 조효제는 차별과 환경파괴의 연결고리에 주목합니다. 환경이 악화되면 공동체의 회복은 더디고 사회적 불평등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둘 사이의 영향을 유의해 지켜봐야 하는데요.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인권과 환경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연결되어 있어 기후변화가 인권을 차별을 낳고 인권 차별이 기후변화를 앞당긴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저자는 환경 문제를 인권의 관점으로 다시 보고 자연의 관점에서 인간 아닌 존재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인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WEBSITE : 창비


“누군가의 불편함이 조롱거리가 되는 모습을 본다. 더 노골적으로, 더 공적인 방식으로 약한 이들을 궁지로 몰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중략) 이제 나는 더 이상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많은 것들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힘을 더해야 한다.”_최은영, 『애쓰지 않아도』

우리는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후 사람들은 늘 자극적인 혐오 표현에 노출되어 왔고, 심지어 혐오 표현이 웃음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누구나 소수가 될 수 있는 때에,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최은빈

최은빈

저마다의 세상을 가진 책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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