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보아야 할
한남동 갤러리 5곳

이태원로부터 독서당로까지
국내외 유수 갤러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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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용산구 한남동에 국내외 유수 갤러리들이 속속 모여드는 추세입니다. <갤러리바톤>, <BHAK>, <가나아트 나인원>, <디스위켄드룸> 등 몇 년 사이 새로 둥지를 튼 국내외 화랑들이 벌써 여럿. MZ세대의 발길을 이끄는 다양한 문화・쇼핑 공간, 그리고 신흥 부촌 주거지역의 형성으로 구매력 높은 미술 컬렉터들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인데요. 이처럼 한남동은 삼청동과 인사동으로 대표되는 강북, 그리고 청담동과 신사동으로 대표되는 강남의 화랑가를 연결하며 또 하나의 개성 있는 미술 상권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서울 미술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한남동. 그곳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갤러리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파운드리 서울

파운드리 서울
이미지 출처: 매일경제

패션브랜드 구찌의 ‘구찌 가옥’과 같은 건물에 들어선 파운드리 서울은 3개 층에 걸친 전시/판매 공간을 보유한 대형 상업 화랑입니다. 지난 6월 11일, 베를린 기반의 아티스트 헤닝 스트라스부르거(Henning Strassburger)의 국내 최초 개인전으로 그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죠. <OH BAD BOY>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신작과 미공개 근작 23점을 포함한 회화 23점을 비롯해 초대형 월 페인팅과 설치 작품들이 선보여졌습니다. 갤러리 안에는 신진 작가를 발굴해 소개하는 바이파운드리라는 전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현재 이 공간에서는 최강혁, 손상락으로 이루어진 디자인 듀오이자 동명의 패션 레이블인 ‘강혁’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23
최근/현재 전시: <OH BAD BOY> 2021년 6월 11일 – 7월 25일


INSTAGRAM : @foundryseoul


페이스 갤러리

이미지 출처: PACE Gallery 공식 홈페이지

런던, 홍콩, 제네바 등에 지점을 두고 있는 미국계 다국적 화랑인 페이스 갤러리의 서울 지점이 최근 ‘한남동 러시’에 합류했다는 소식. 삼성 리움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길목 초입에 있는 르베이지 빌딩 2, 3층에 240평 규모의 새로운 공간을 마련한 것인데요, 이는 기존 이태원 전시장보다 무려 4배나 커진 규모입니다. 확장 이전을 계기로 전형적인 화이트 큐브로 탈바꿈하며 온전히 작품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은 재개관전의 주인공으로 미국의 원로 작가이자 전후 미국 추상표현 회화의 혁신가로 평가받는 샘 길리엄(Sam Gilliam)을 선택하였는데요. 지난 7월 10일 종료된 샘 길리엄 개인전에서는 그가 1960년대부터 계속 발전시켜온 빗각 캔버스 신작 아홉 점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67
최근/현재 전시: <Sam Gilliam 개인전> 2021년 5월 27일 – 7월 10일


INSTAGRAM : @pacegallery


P21

P21
이미지 출처: P21 공식 홈페이지

경리단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의 갤러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태원 경리단길 지상층에 자리한 P21은 대중 접근성이 우수하고, 운영 외 시간에도 감상이 가능한 윈도 갤러리인데요. 2017년 서울 이태원에 개관한 이래 21세기 동시대 현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해오고 있습니다. P1, P2 두 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이루어진 갤러리는 두 공간의 대비되는 성격적 특성에 맞추어 작품 창작을 독려하고, 작가가 공간에서 받는 영감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를 지원합니다. 소속 작가로는 최정화, 최하늘, 정희민, 이병찬 작가가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74
최근/현재 전시: <MID SUMMER> 2021년 7월 2일 – 8월 7일


INSTAGRAM : @p21.kr


갤러리 바톤

갤러리 바톤
이미지 출처: Gallery Baton 공식 홈페이지

독서당로에 위치한 갤러리 바톤은 지난 2011년 개관 이후로 신선한 시각을 토대로 국제적인 미술 흐름에 주목하고, 국내외 작가들을 필두로 한 여러 전시를 통해 정체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또한, 국내 중견 및 신진 작가를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소개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죠. 나아가, 신진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세 개의 대안 공간을 운영하며 그들의 작업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는데요. 옵저베이션 덱(Observation Deck)에서는 영상 및 뉴미디어 작품을 선보이고, 비영리 공간인 챕터투(ChapterⅡ)와 챕터투 야드(ChapterⅡYard)에서는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함께 전시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16
최근/현재 전시: <Promenade> 2021년 6월 16일 – 7월 23일


INSTAGRAM : @gallerybaton


VSF 갤러리

이미지 출처: VSF 공식 홈페이지

Various Small Fires(VSF)는 201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에스더 김 바렛(Esther Kim Varet)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 갤러리 이름은 LA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사진작가인 에드 루샤(Ed Ruscha)의 대표적인 사진집 <다양한 작은 불꽃들과 우유(Various Small Fires and Milk)>(1964)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라이터의 불꽃, 타오르는 신문, 불타는 성냥, 담뱃불, 성화 등 16종류의 불을 다룬 사진집에서 영감을 받아 세상을 밝히는 ‘불’과 같은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VSF서울은 2019년 4월, 용산구 독서당로에 자리를 잡은 이후, LA 미술계와 국내 미술계를 잇는 가교 구실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79
최근/현재 전시: <High Art X VSF> 2021년 6월 26일 – 7월 28일


INSTAGRAM : @vsf


한남동의 갤러리 지도, 어떠셨나요? 새로운 아트허브로 급부상한 용산구 한남동. 양질의 전시는 물론 훌륭한 인프라까지 갖춘 갤러리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는 10월에는 ‘미술계의 큰 손’으로 불리는 프랑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의 서울 지점도 개관한다고 하니 예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