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리멘터 & 오토 모아이: Personal Life>
미국 작가 앤디 리멘터(Andy Rementer)와 일본 작가 오토 모아이(Auto Moai)의 그룹전이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관계의 양면성으로 인해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에 집중한 이번 전시는 그러한 와중에도 각자의 취향과 개성, 그리고 본연의 정체성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퍼스널 라이프(Personal Life)’는 오토 모아이 작가의 선으로 시작해 앤디 리멘터 작가의 면으로 끝이 난다. 국적도,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극명히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이 한 공간, 하나의 타이틀 아래 이루는 조화에 주목해보자.
일정: 2021년 4월 9일 – 6월 13일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송파구 송파대로 48길 14)
관람료: 관람료 무료, 네이버 사전예약 필수
<헤르난 바스(Hernan Bas): 모험, 나의 선택>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서울은 2월부터 5월까지 미국 마이애미 출신의 쿠바계 회화 작가 헤르난 바스(Hernan Bas) 개인전을 개최한다. 내면의 불안을 극적인 전개, 모험적 시도로 그려내는 것이 헤르난 바스 작품의 특징. ‘나의 선택(Choose Your Own Adventure)’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명화나 고전문학, 영화 및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본 전시는 헤르난 바스의 신작 다섯 점을 포함해 작가의 초기작과 최신작을 모두 아우른다고 하니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훑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일정: 2021년 2월 25일 ~ 5월 27일
장소: 스페이스K 서울(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관람료: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강서구민 4000원
<마이클 딘(Michael Dean): 삭제의 정원>
삼청동에 위치한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영국 조각가 마이클 딘(Michael Dean)의 국내 첫 개인전 ‘삭제의 정원(Garden of Delete)’을 5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마이클 딘의 작업은 언어에 내재한 감각의 가능성을 실험하며 극 대본, 시, 타이포그래피와 같은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에서 출발해 이를 낭독, 퍼포먼스, 연극, 사운드, 신체 드로잉, 조각 등으로 번역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 시멘트와 모래, 물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료들과 안료를 섞어 만든 작가의 조각은 물화된 언어, 또는 추상화된 인간의 신체를 떠오르게 한다. 흔히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물질로 여겨지는 콘크리트와 시멘트에 쌓인 시간과 기억에 주목한 것. 그렇게 땅으로부터 올라와 서로 기대고, 삐딱하게 서 있는 조각들은 아주 느리게 파괴와 소멸로 나아가는 엔트로피의 과정을 보여준다.
일정: 2021년 3월 31일 ~ 5월 30일
장소: 바라캇 컨템포러리(종로구 삼청로 7길 36)
관람료: 관람료 무료, 사전예약 및 현장 접수 가능
<장 줄리앙(Jean Jullien): 다시 안녕>
알부스 갤러리는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장 줄리앙(Jean Jullien)의 개인전 ‘다시 안녕(Hello Agai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작가의 회화전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현대미술작가인 장 줄리앙은 그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국을 대표하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마침내 회화 작품들로 확장된 그의 작업은 서핑, 산책, 바다와 같은 소소한 일상의 주제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따스한 시선으로 가득하다. 작년 팬데믹을 거치며 직접 공유하고팠던 일상적 경험을 기록으로 남긴 것. 그렇게 매일의 기록이 모인 원화 작품들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그린 30여 점의 최근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일정: 2021년 4월 1일 ~ 5월 30일
장소: 알부스 갤러리(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8길 26)
관람료: 무료, 사전 방문 예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