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손으로 만든 니트들

다정한 마음이 담긴
핸드메이드 니트 브랜드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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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차가워질 즈음 꺼내는 톡톡한 니트.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의류지만, 대량 생산 시 의류 쓰레기가 과다 배출된다는 문제적 원단이기도 하죠. 니트의 본질은 유지하되, 의류 쓰레기를 적게 발생시키는 생산 방식은 없을까요? 오늘 소개할 핸드메이드 니트 브랜드들은 장인들이 한 코 한 코 뜨는 소량 생산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천을 재단하지 않으니 원단 쓰레기도 적고, 소량으로 만들어져 재고 문제도 줄어들죠. 환경에도 이롭고, 겨울 옷장에 포인트가 되어줄 개성 있는 핸드 니트 브랜드 4곳을 소개합니다.


핸드 니트 유행의 시작,
미수아바흐브

미수아바흐브 니트
이미지 출처: 미수아바흐브

정적인 스타일보다 통통 튀는 매력의 니트를 찾고 있다면 미수아바흐브(Misu a Barbe)를 주목해 주세요. 미수아바흐브는 2010년 김미수 디자이너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니트 브랜드입니다. 포인트가 되어줄 색과 디자인으로 가득한 미수아바흐브는 일상적인 삶과 이상 사이에 새로운 관점을 니팅이라는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미수아바흐브 니트 패치워크
이미지 출처: 미수아바흐브
미수아바흐브 니트 짜임
이미지 출처: 미수아바흐브

미수아바흐브의 디자인은 무척 다채로운데요. 모자에 꽃과 동물이 그려진 니트 패치워크를 부착하거나, 스웨터 위에 입체적인 니트 짜임을 붙이는 등 실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죠. 의류 뿐만 아니라 화병을 넣을 수 있는 니트 바구니, 니트 액세서리 등 미수아바흐브만의 감각을 녹인 니트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써스데이 아일랜드, 젠틀몬스터, MMMG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니트라는 소재의 다채로움을 발굴합니다.


WEBSITE : 미수아바흐브

INSTAGRAM : @misuabarbe


스트릿 감성 니트웨어,
카케키코쿠

카케키코쿠 니트
이미지 출처: 카케키코쿠

카케키코쿠는 뉴욕에서 패션을 공부한 곽다현 디자이너가 설립한 니트 브랜드입니다. 스트리트 감성이 담긴 니트웨어를 추구하며 소재에 있어서도 최고급 원사를 고집한다는 점이 특징적이죠. 곽다현 디자이너는 ‘커팅(cutting)이 아닌 니팅(knitting)’을 통해 ‘니트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꽃과 양이 정성스럽게 수놓아진 핸드 니트 제품을 보면, 카케키코쿠가 추구하는 ‘니트다움’을 엿볼 수 있지요.

카케키코쿠 DIY니트 가방
이미지 출처: 카케키코쿠
카케키코쿠 키트
이미지 출처: 카케키코쿠

이뿐만 아니라 카케키코쿠는 소비자가 직접 니트 가방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키트를 구매하면 실과 단추, 가방의 패턴과 보고 따라 만들 수 있는 영상 튜토리얼이 함께 제공됩니다. 튜토리얼을 따라 어렵지 않게 핸드 니팅을 경험해 보며, 어떤 방식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랍니다.


WEBSITE : 카케키코쿠

INSTAGRAM : @kakekikoku.official


천천히 더 천천히,
슬로우슬로울리

슬로우슬로울리 니트 가방
이미지 출처: 슬로우슬로울리

슬로우슬로울리는 ‘빠르고 간편한 현대 사회에서 느리고 정교한 아이템을 통해 삶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슬로우슬로울리는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제작되는 핸드 니팅만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제작 방식은 물론이고,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박스 테이프와 비닐 없는 포장 방식을 통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최대한 줄이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슬로우슬로울리 니트 모자
이미지 출처: 슬로우슬로울리
슬로우슬로울리 니트 가방
이미지 출처: 슬로우슬로울리

슬로우슬로울리의 주력 아이템은 일상복과 잘 어우러지는 가방과 모자입니다. 그중에서도 100% 오가닉 코튼을 나염하여 만든 모자는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하는데요. 이처럼 일상과 가까운 아이템을 선보이되, 실제 착용자의 사용감을 염두에 둔 섬세한 배려 역시 돋보입니다. 지구와 소비자 모두에게 무해한 방식으로 소비될 수 있길 고민하는 슬로우슬로울리만의 편안함을 경험해 보세요.


WEBSITE : 슬로우슬로울리

INSTAGRAM : @slowslowly.archive


단 한 벌의 매력,
콕스피핀

콕스피핀 니트 옷
이미지 출처: 콕스피핀

콕스피핀(Coxs Pippin).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브랜드는 패션 인스타그래머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핸드메이드 니트 브랜드입니다. 콕스피핀의 아이템은 대중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분명 어떤 이들은 푹 빠져 버릴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죠. 끝단에 핸드 니팅 장식이 달린 수영복, 독특한 짜임의 볼레로, 그리고 손뜨개의 맛을 잘 살린 다양한 짜임의 머플러까지. 제품 하나하나에 콕스피핀의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슬로우슬로울리 니트 한 벌
이미지 출처: 콕스피핀
슬로우슬로울리 니트 한 벌
이미지 출처: 콕스피핀

유일무이한 콕스피핀의 스타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정교하게 구현된 하나의 예술 작품을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공식 웹사이트에 업로드 되는 제품들 중 번호(No.)가 부착돼 있는 제품들은 단 한 벌씩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 뿐인 예술 작품처럼 말이죠. 콕스피핀의 핸드 메이드 니트 한 벌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WEBSITE : 콕스피핀

INSTAGRAM : @coxspippin


핸드메이드 니트는 재단과 봉제를 통해 만들어지는 니트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옷 한 벌에 담긴 의미와 정성을 생각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코바늘로 뜨개질을 하는 누군가의 모습이 연상돼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고, 기성품보다 촘촘히 짜여지는 니트는 실제로 더 큰 포근함을 선사하기도 하죠. 천천히 만들어 더 오래 입을 수 있는 핸드 니트. 다가올 겨울을 따스히 보낼 다정한 방식 하나를 제안해 봅니다.


송재인

송재인

새로운 시선으로 채워지는 세계를 구경합니다.
그리고 만드는 일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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