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에디터는 봄과 여름에는 풀린 날씨만큼이나 톡톡 튀는 색감의 유리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이번 데일리 큐레이션에서는 에디터의 사심이 담긴 유리 제품과 디자이너를 짧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60-70년대의 스칸디나비안 유리 제품
보통 조형적 아름다움과 톡톡 튀는 색감의 유리 제품을 생각하면 60-70년대의 스칸디나비안 글라스 제품들이 생각납니다. 미드 센츄리라고 칭하는 이 시대에는 Riihimaen, Alsterfors, RYD 등 대표적인 아트 글라스 공방에서 아름다운 유리 제품들을 많이 출시했습니다. 스칸디나비안 글라스 디자인은 현재 판매되거나 생산되는 유리 제품에도 영향을 많이 미쳤습니다. 이베이나 빈티지 마켓에서 Riihimaen, Alsterfors, RYD의 제품을 발견한다면 눈여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적으로 풀어낸 디자이너 제품
소피 루 야콥센 (Sophie Lou Jacobsen)
소피 루 야콥센은 런던과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입니다. 현재 뉴욕에서 STUDIO SAYSO를 설립하여 그래픽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색감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투명한 유리 제품을 주로 판매합니다.
INSTAGRAM : @sophieloujacobsen
HAY
HAY는 1950-60년대의 북유럽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덴마크 브랜드입니다. 가구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합니다. 그중에서도 런던에서 활동하는 독일 출신 디자이너 요셴 홀츠(Jochen Holz)와 협업해서 만들어낸 물병. 그리고 노르웨이 출신 디자이너 잉그리드 아스펜(Ingrid Aspen)과 협업해서 만들어낸 화병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이첸도르프(Ichendorf)
이첸도르프는 쾰른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하여 현재 밀라노에 정착해 유리 식기를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유리 장인(Master-Glaziers)과 협업하여 생산해낸다고 하는데요. 이첸도르프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한 투명성이 주는 부서질 듯 연약한 느낌과 이것을 잡아주는 균형 잡힌 조형적 형태입니다.
글로리홀 Gloryhole Light Sales
글로리홀 GLORYHOLE LIGHT SALES는 조명 브랜드이자 동시에 빛에 관한 시각적 탐구를 풀어내는 브랜드입니다. 미술 작업과 비즈니스 제품 사이의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파도와 꽃이 연상되는 유리 제품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조형적 특징처럼 예술과 상업이라는 경계에서 유연하게 포지셔닝하고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INSTAGRAM : @gloryhole_light_sa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