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NTIEGG 지희입니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린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월의 초입입니다. 추위로 몸을 잔뜩 웅크리게 하던 겨울도 곧 막을 내리겠지요.
$%name%$ 님의 요즘은 어떤 감정들로 채워지고 있나요? 기쁨, 충만함, 지침, 공허함.. 어떤 판단도 없이 그저 나의 마음이 가리키는 단어를 떠올려보세요.
최근의 제 일상을 지배한 감정은 우울이었습니다. 어떤 것 하나에도 쉬이 몰입하지 못하고, 불안에 자주 잠식당하며,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죠. 꼭 고장난 사람 같았습니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 도움을 준 것은 언제나 시간이었습니다. 느리게 호흡하고 가만히 나의 상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 말이죠.
ANTIEGG의 다섯 번째 플레이리스트는 분주한 속도로 흘러가는 세상 속, 고요하게 존재하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재촉하지 않는 담담한 피아노 선율 아래 나의 파동을 알아차려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