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작은 변화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결코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쉽게 손을 뻗어 바꿔볼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상이 조금 지루할 때, 눈길이 닿는 곳의 물건을 새롭게 해보세요. 매일 쓰는 책상 위 필기구, 주방용품과 청소용품을 위트 있는 디자인 제품으로 영입해 보는 거죠. 쓸 때마다 웃음이 나고 괜스레 뿌듯한 기분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리게 될 거랍니다. 순간순간을 새로운 영감으로 채워줄 4가지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오토토
이름마저 귀여운 오토토는 히브리어로 ‘현재의 매 순간’이란 의미를 지닙니다. 이들은 언제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좋은 제품을 통해 이를 고객과 공유하고자 고민해요. 오토토의 제품은 어느 하나 평범한 게 없어요. 코뿔소 모양의 칼갈이, 수세미 침대 보관함, 악어 주스 스퀴저 등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싶은 기발함이 가득합니다. 오토토의 제품이 마음에 든다면 인스타그램을 꼭 둘러보라 권하고 싶은데요. 주로 주방용품을 만드는 브랜드답게 유용한 요리 팁 콘텐츠가 많습니다. 오토토 제품과 함께 요리를 더 쉽고 재밌게 하란 메시지가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퀄리
퀄리는 태국에서 시작된 디자인 브랜드입니다. 퀄리(Qualy)라는 이름은 품질(Quality), 개성(Unique), 미학(Aesthetic), 지속 가능성(Long lasting), 그리고 당신(You)의 앞 글자를 따와서 완성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이들이 무엇을 중시하는지 곧장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돋보이는 건 동물 친구들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많다는 거예요. 디자인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제품을 재활용 또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포장 방식도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종이를 사용하며 인쇄 기법까지 신경을 쓰지요. 퀄리에는 특히 데스크테리어에 제격인 제품이 많아요. 아이디어가 샘솟을 업무 환경이 필요한 분께 추천할게요.
도이
도이는 두 명의 젊은 디자이너를 필두로 2008년 스페인에서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제품 하나하나의 쓸모는 물론 오브제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게 포인트인데요. 러그 못지않은 디자인의 요가 매트, 조개와 달을 본뜬 액세서리 보관함 등 공간에 센스를 더하는 소품이 주를 이뤄요. 꽃에 관심이 많다면 도이의 화병 라인업에 관심을 기울여 보세요. 그리스의 조각상과 신전 기둥을 연상시키는 것부터 바나나와 버섯 모양 제품까지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올 겁니다.
레데커
레데커는 오늘 소개하는 브랜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독일에서 무려 1936년에 설립되어 3대째 이어지고 있는 브랜드거든요. 게다가 전개하는 건 오직 수제 브러쉬, 수십 년의 노하우를 담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합니다. 이렇게 전통 있는 브랜드가 재기발랄한 디자인까지 갖췄다는 게 참 놀랍기도 해요. 고슴도치를 꼭 닮은 테이블 브러쉬는 사용할 때 유용할뿐더러 그냥 소품으로 두어도 매력적일 것 같아요. 냄비 브러쉬엔 장난기 넘치는 얼굴과 함께 넥타이가 그려져 있고요. 집들이 선물로 건네도 손색이 없을 듯하니 적극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쓰임을 다하는 제품은 그 자체로 값지지만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면 금상첨화겠죠. 이번에 다룬 4가지 브랜드는 어떤 면에서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이니 믿고 장만해 봐도 좋겠습니다. 또는 영감과 웃음에 목마른 주변 분들에게 선물로 건네보세요. 가끔은 버거운 인생 속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도록, 이 물건들이 도와줄 거예요.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위로를 받지만 실은 무생물을 통해 얻는 에너지도 크거든요. 주변의 물건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오늘도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