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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가 필요할 때
고요를 선물하는 FKJ

자연의 소리를 찾아
정글에서 완성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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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가만히 앉아 듣는 음악을 상상했다면 FKJ는 전혀 다른 음악을 들려줄지 모릅니다. 색소폰,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등 다양한 악기를 수준급으로 연주하는 건 물론 재즈와 펑크,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는 신비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자연의 한가운데를 떠오르게 하는 풍부한 사운드, 시각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비주얼 효과, 독창적인 영상까지. 그의 음악을 듣다 보면 몸을 자연스레 흔들게 되고, 음악으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 지루함을 느낄 때, 몸을 저 아래로 깊숙이 누르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힘겨울 때, 맑고 깨끗한 기운으로 힘을 불어넣는 FKJ의 음악을 들어보세요.


FKJ는 누구인가

FKJ
이미지 출처: NOW! BALI

FKJ를 처음 마주했을 때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FKJ는 그의 이름 앞 글자를 딴 예명일까요? 세 알파벳을 풀어쓰면 ‘French Kiwi Juice’라는 의외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어쩐지 귀엽게 느껴지는 이 이름에는 사실 그의 정체성이 담겨있습니다.

Vincent Fenton이라는 본명을 지닌 그는, 뉴질랜드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녔다는 점을 프랑스의 ‘French’ 그리고 뉴질랜드의 특산물인 ‘Kiwi’(키위)를 모아 ‘Juice’(주스)를 만들었다는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FKJ는 음악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음악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그리고 시골에 살면서 고요한 자연 한가운데 지루함 느낀 그는 상상을 펼치며 다양한 세계를 만드는 취미를 만들었습니다. 집안의 벽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놀면서 무한한 상상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나갔습니다.

동영상 출처: FKJ 공식 유튜브

FKJ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자연의 소리와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음악 엔지니어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직접 자신의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의 소리와 음악을 조합하며 그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2017년 마세고(Masego)와 함께 작업한 곡 ‘Tadow’가 유튜브 조회 수 1억 4천만 뷰를 넘어서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으로 느끼는 쾌감

FKJ
이미지 출처: FKJ 공식 인스타그램

FKJ는 뉴 프렌치 하우스(New Frech House) 장르의 문을 열었습니다. 뉴 프렌치 하우스란 일렉트로닉, 재즈, 그리고 R&B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들을 조합해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하는 장르입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을 들으면 촘촘하고 다채롭게 이어지는 소리들에 쾌감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악기 소리가 함께 들려와 여러 연주가가 즐겁게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FKJ의 영상을 보면 혼자서 다양한 악기를 오가며 연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색소폰,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등 여러 악기를 다루는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입니다. 나아가 자연 한가운데서 들리는 지저귐, 노래와 허밍까지 풍부한 사운드를 불러옵니다.

동영상 출처: Cercle

하나의 영상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다 색소폰을 불고, 이어 노래를 하는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음성을 오가는 모습은 자유로움을 선사합니다.

음악은 자유로움과 동시에 신비한 평온을 불러옵니다. 어떤 음악을 강렬하지만 너무 빠른 속도와 자극적인 구성에 지치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이 찾아오는 순간 FKJ의 음악을 떠올립니다. 그의 음악은 자연의 리듬에 발맞춰 천천히 반복되고 변주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불러옵니다.


정글 한가운데 탄생한 음악

동영상 출처: FKJ 공식 유튜브

FKJ는 다양한 사운드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장소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익숙한 도심 속 스튜디오가 아닌, 동남아시아의 외딴 열대 정글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없는 정글 속 스튜디오를 만들어 6개월을 머무릅니다.

그 시간의 끝에 FKJ는 [Ylang Ylang EP] 앨범을 완성했습니다. 정글 안엔 전기가 없었기에 밤에만 돌아가는 발전기를 사용하며 음악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꿈을 꾸는 것처럼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의 음악엔 정글의 기운과 생명력이 담겼습니다.

동영상 출처: Wonderwall. 원더월

FKJ의 음악은 무대 위에서 완성됩니다. 지난해 내한공연을 관람했을 때 그의 무대가 좋았던 건 풍성한 음악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유명한 연주 영상 속 배경과 흐름을 섬세하게 재현한 무대, 음악에 맞춰 색과 움직임을 달리하며 변화하는 스크린, 놀라운 조명과 시각 효과까지 예술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INSTAGRAM : @frenchkiwijuice


FKJ는 하나의 단어나 문장으로 정의되지 않는 아티스트입니다.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고, 얽히고, 합쳐지는 음악 자체의 매력은 물론, 새로운 시도를 서슴지 않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입니다. FKJ와 함께 듣는 음악에서 나아가 온 감각을 동원해 음악을 느끼고 체험하게 됩니다.

평온이 필요할 때마다 그의 음악을 찾게 되는 건 그래서 일까요.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하는 음악 속에 긴장은 완화되고, 마음속엔 부드러운 안정감으로 따뜻한 기운이 감돕니다. 분주한 일상 속 잠시 멈춰 제 속도를 찾고 싶을 때 FKJ의 음악을 느껴보세요.


이수현

이수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마음.
삶을 깨트리는 예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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