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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사무실을
설계하는 스페이스베이스

모든 이들이 업무 공간에
자연스럽게 머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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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전자기기 한 대만 있다면 카페, 내 방안, 여행지 등 어디서든 업무를 보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할 수 있는 공간의 한계가 없어졌다는 건 우리에게 큰 자유를 주지만, 공간에 따라 크고 작은 소란, 주변 곳곳 시선을 빼앗는 물건 등 금세 다른 곳에 집중이 흐려지는 경험 또한 종종 겪게 됩니다. 업무에 가장 최적회되어 있는 공간은 역시 오피스가 아닐는지요.

여기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며 업무 공간을 설계하는 팀이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일터가 이상적인 공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업무 공간을 설계하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스페이스베이스입니다. 이 팀이 일하는 방식에는 한 끗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스페이스 베이스가 설계한 공간들을 살펴보며 익숙했던 업무 공간 속 숨어있는 그들이 고민한 흔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는 것

스페이스베이스
이미지 출처: 스페이스베이스 공식 웹사이트

과거의 오피스 인테리어는 주로 업무 효율을 위한 동선과 회사 위상 표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스타트업 문화에서는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소통 중심의 업무 환경이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요즘의 오피스 인테리어에서도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요. CEO실 없는 레이아웃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대표와 팀원이 함께 일하는 그들의 문화를 인테리어로써 느낄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베이스가 작업한 글로벌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의 작업 공간 곳곳에서도 그들만의 조직문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베이스
이미지 출처: 스페이스베이스 공식 웹사이트

먼저 이동이 가능한 테이블을 사용해 타운홀을 구성했다는 점인데요. 외부 미팅이나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미팅이 잦은 회사의 특징을 고려했고, 가끔 함께 담소를 나누고 다 같이 시간을 보낼 때엔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또한 타운홀에 계단식 벤치를 조성하여 전 직원의 행사나 회의에도 무리가 없도록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늘리고, 웨이브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일렁이는 바다와 파동을 웨이브 메탈 패널을 이용하여 표현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스페이스베이스
이미지 출처: 스페이스베이스 공식 웹사이트
스페이스베이스
이미지 출처: 스페이스베이스 공식 웹사이트

또한 기업 특성 상 해외 교류 업무가 활발해 업무 중 잦은 화상회의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스페이스베이스는 원활한 회의를 위해 목모보드와 패브릭 벽을 활용하여 회의실의 흡음을 향상시켰습니다. 이는 흡음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소재와 질감을 활용해 공간의 다양성을 표현하며, 시각적 아름다움과 함께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스페이스베이스의 디자인 철학을 자연스럽게 반영했습니다.


공간을 ‘꾸미는 것’
보다 중요한 것

스페이스베이스
이미지 출처: 스페이스베이스 공식 웹사이트

스페이스베이스는 IT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과 주로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율주행, 앱 개발, 이커머스, 가상화폐, OTT 등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 공간을 작업해왔어요. 작업한 기업들 대부분이 IT 기반 미래 기술의 스타트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각 회사마다 무게를 두는 부분이 조금씩 다릅니다. 자율주행이나 게임 회사들은 눈의 피로를 줄이고자 조명 설계에 관심이 많고, 앱 개발 회사들은 다양한 미팅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므로 적절한 미팅룸 확보를 필요로 합니다. 크게 보면 업무 공간은 디자인적으로 비슷한 형태를 띠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기업에 따라 아래 실제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다르죠. 스페이스베이스는 이 니즈를 캐치하는 것이 공간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꾸미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베이스
이미지 출처: 스페이스베이스 공식 웹사이트

실제로 스페이스베이스 팀은 오피스 디자인에서 기업들의 개별적 특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머무르는 동안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실제 사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합니다. 특히 오피스에 들어가는 의자는 실제로 앉아보고, 장기간 사용해 보며 그들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며 단단한 그들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WEBSITE : 스페이스베이스
INSTAGRAM : @sbe_spacebase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를 디자인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 속에서 사용자 한 명 한 명의 동선과 기업의 개별적인 특성, 사용자들이 일을 할 때 느끼는 효율, 그 속의 커뮤니티 문화까지 모두 고려해가며 많은 고민을 거쳐와야 했을 테니까요. 매일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며 업무 공간에 별다른 감흥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 당신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공간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류진

류진

모든 것들의 새로운 쓰임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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