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겨울도 막을 내리고 어느덧 봄의 문턱에 이르렀습니다. 온화해진 겨울 끝자락 공기를 코끝으로 들이마시며 계절의 변화를 감각합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도 머지않아 작고 사랑스러운 연둣빛 이파리를 피워내겠지요. 봄을 맞이하며 익숙한 일상에 싱그러움을 가져다줄 소품을 준비했습니다. 가만히 바라만 봐도 즐거운,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아이템 다섯 가지를 지금 만나보세요.
APPLE BITE
INCENSE HOLDER
페어쉬림프 세라믹은 일상 속 작은 귀여움을 더하는 제품을 만드는 세라믹 스튜디오입니다. 사과부터 야구공, 튤립 등 소재를 재치 있게 해석하여 신선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죠. 모든 제품은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생산하여 각기 다른 질감이 매력적인데요. 이 귀여운 사과 인센스 홀더는 한입 베어 문 모습이 장난스럽고 유쾌한 제품으로, 홀더 뒤편에 인센스를 꽂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 먹은 사과 꼭지를 형상화한 버전도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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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 @pearshrimp_ceramic
Piece Of Time
스타일지음은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공간과 사물에 투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꽃과 식물을 활용한 오브제 ’피스오브타임‘이 있는데요.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대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이 오브제는 특수 보존 용액을 넣어 오랜 시간 동안 꽃과 식물을 관상할 수 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버드나무 꽃망울부터 제주도 유채꽃, 라벤더, 델피니움 등 각 계절에 피어나는 식물이 투명한 유리병에 고요히 머물고 있죠. 생명력으로 숨 쉬는 이 작은 우주는 번잡한 일상을 환기하며 잠깐의 휴식을 선물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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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 @stylejieum
Forest Coaster
무이운스랩은 위빙으로 자연과 일상의 영감을 재해석하는 텍스타일 스튜디오입니다. 다양한 질감의 재료를 조합하여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전개하고 있죠. 포레스트 코스터는 나무로 우거진 풀 내음 가득한 숲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보들보들한 촉감 덕에 마치 이끼를 방으로 들여온 기분이 듭니다. 싱그러운 초록빛 색감은 어느 공간에 두어도 생기를 더하며, 컵이나 작은 액세서리를 올려두기 좋습니다. 자연 곁에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우리의 일상에 작은 숲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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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 @muioons_lab
Dandelion Paper Weight
Aker는 역사와 자연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미적 가치와 기술에서 가능성을 찾는 브랜드입니다. 봄에는 역시 노란 꽃을 피워내고 이내 하얀 홀씨가 되어 날아가는 민들레가 떠오르는데요. 손바닥 크기의 이 문진은 실제로 커다란 민들레를 수작업으로 담아 제작했습니다. 본래 유럽에서 민들레는 평범한 잡초였지만, 중세 시대부터 농민들이 민들레를 삶과 싸우고 도전하며 승리하는 상징으로 여기며 오늘날 희망과 소망의 아이콘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변에 행운을 빌어주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이 문진으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Garden Candle
얼그레이는 회색 특유의 중성적인 느낌과 안정감을 모토로 일상의 균형과 휴식을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5월에 꽃을 피운 뒤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보리수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데요. 뜰에서 우연히 주운 보리수 열매와 이파리 조각을 구현한 이 양초는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신선한 홍차와 달큰한 무화과, 머스크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죠. 열매는 심지를 짧게 잘라 태울 수 있고, 나뭇잎은 작은 공간의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결하고 아름다운 패키지 덕분에 가만히 두어도 그 자체로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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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 @from.allgray
경쾌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작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오브제들. 다가올 봄에는 자연을 닮은 소품과 함께 봄을 집으로 초대하며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