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는 시간이
특별해지는 다기

평온한 차의 시간으로
이끄는 브랜드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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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커피를 즐겨 마시나요? 눈 뜨자마자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일하며 틈틈이 한 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성인의 평균 커피 섭취량이 연간 353잔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몇 해 전의 조사 결과이니 더 늘었을지도 모르지요. 즐기는 정도라면 다행일 텐데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가 수면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를 내려놓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내려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오감을 열어 그 향과 색을 느끼면서요. 잠깐 호흡을 고르고, 정성스럽게 빚어진 다기에 담아 마시는 차는 일상에 평온을 선물할지도 모릅니다.


오자크래프트

오자크래프트
이미지 출처: 오자크래프트 사이트
이미지 출처: 오자크래프트 공십 웹사이트

연남동에 위치한 세라믹 브랜드 오자크래프트의 쇼룸. 마치 일본에 온 듯 입구부터 압도적인 분위기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묵직한 고가구와 천장에 매달려있는 나뭇가지. 나무에는 새장과 새 오브제가 걸려있고 벽면에는 작은 그림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설픈 감성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진득한 취향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까눌레 모양의 오브제, 형태보다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는 컵들, 씨앗을 함께 담아 판매되고 있는 플레이트까지. 오자크래프트의 잔에 따뜻한 차를 담아 마시며 공간에서 느꼈던 안온한 분위기를 곱씹어 보고 싶습니다.


WEBSITE : 오자크래프트
INSTAGRAM : @ojacraft


푸레

푸레
이미지 출처: 푸레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푸레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푸레 공식 웹사이트

박혜성 작가의 다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푸레. 박혜성 작가는 자연의 들풀과 날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도자 위에 표현합니다. 종이로 꽃을 만드는 브랜드 ‘flant’와 함께 한 작업들을 통해서도 박혜성 작가가 자연에서 받는 영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양한 세라믹 브랜드가 있지만 푸레의 다기를 소개하는 이유는 그의 그릇이 차와 정말 잘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차가 바로 자연을 말린 식재료이기 때문이겠죠. 푸레의 찻잔에 고요하게 차를 따라 마시는 시간, 자연을 즐기는 시간과 닮은 시간인 듯합니다.


WEBSITE : 푸레
INSTAGRAM : @purae.kr


에디션덴마크

에디션덴마크
이미지 출처: 에디션덴마크 공식 인스타그램
에디션덴마크
이미지 출처: 에디션덴마크 공식 인스타그램

티백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차를 즐길 수 있지만 찻잎을 이용해 우린 차가 더 맛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굳이 번거로운 과정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에디션덴마크의 티포트를 이용하면 그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필터에 찻잎을 넣고 물을 부은 뒤 차가 우러나면 버튼만 눌러주면 끝이니까요. 깔끔한 디자인의 티포트가 예뻐서 선물로도 제격이죠.

에디션덴마크는 단순함, 최상의 품질,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지닌 덴마크의 티 제품들을 한국에 소개합니다. 덴마크의 왕실 차 브랜드인 A.C 퍼치스 티핸들의 프리미엄 티와 덴마크 양봉장인이 만든 스페셜 티 허니, 덴마크 로스터리의 스페셜 티 커피 등 에디션덴마크 매장에서 맛보는 음료들도 매우 훌륭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즐기는 덴마크 일상의 여유가 바로 에디션덴마크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입니다.


WEBSITE : 에디션덴마크
INSTAGRAM : @editiondenmark


목련상점

목련상점
이미지 출처: 목련상점 사이트
목련상점
이미지 출처: 목련상점 웹사이트

목련상점은 소담한 그릇들이 가득 모여있는 그릇 편집 가게입니다. 온라인에는 ‘찻자리’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차와 관련된 다기들이 다양합니다. 그 아래로 또 다관, 개완, 숙우, 다식 접시 등으로 용도에 따라 나뉘어 있어 다기를 사러 들어온 사람들의 편의를 돕습니다. 이로써 주인장이 얼마나 차에 진심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목련 꽃잎을 모티프로 만든 다하(찻잎 그릇)나, 차시를 올려두는 은 받침 등 차와 관련된 다양한 도구들이 다양하게 있어 구경하기 좋은 상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작가들의 다기가 모여있어 누군가의 선물을 살 때 주로 찾아 들어가게 되죠. 특히 정감가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다기들이 취향에 맞는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WEBSITE : 목련상점
INSTAGRAM : @mokryunstore


공부를 하려면 필기구를 먼저 갖추는 것처럼, 차를 마시기 위해 감각적인 찻잔을 먼저 골라봅시다. 내 취향에 맞는 찻잎은 무엇인지 고민도 해보고요. 따뜻한 차를 후 불어마시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봅시다. 그 시간만으로도 분주한 일상 속 잠깐의 평온이 찾아오니까요.


Picture of 송재인

송재인

새로운 시선으로 채워지는 세계를 구경합니다.
그리고 만드는 일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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