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공예트렌드페어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 그룹들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눈부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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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를 사랑하는 이들의 축제, 올해 16회를 맞이한 공예트렌드페어는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브랜드는 물론 신진 공예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 밖에도 갤러리, 관련 기관, 대학 등 공예 분야 320여 개사가 참여했으며 창작공방관, 아트&헤리티지관, 브랜드관, 대학관 등 알찬 전시관 구성으로 개최 전부터 관심을 끌었죠. 필자는 젊은 공예 작가들이 밀집한 브랜드관을 유심히 지켜봤는데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공예 작품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부스, 아티스트 그룹 세 곳을 소개합니다.


Yard

Yard 공예
이미지 출처: Yard 공식 인스타그램
Yard 공예
이미지 출처: Yard 공식 인스타그램

신진 공예 작가들을 알리고, 그들의 작품 활동을 돕는 프로젝트 그룹 Yard(야드)는 ‘손으로 만든 모든 물건들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표제와 함께 감각적인 오브제를 선보입니다.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의 아이덴티티를 중심으로 각각의 오브제를 해설하고 있으며, 특별한 이야기가 내제된 작품들은 또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브랜드를 한 가지 컬러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이들의 매력 중 하나이지요.

Yard 작품
이미지 출처: Yard 공식 인스타그램
Tempo rary yard라고 적혀있는 파란색 포스터
이미지 출처: Yard 공식 인스타그램

Yard는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 행사인 <Temporary Yard>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팝업에는 소속 작가 5인의 신작이 소개됐는데요. 금속재료 기반 장신구 작업을 전개하는 장현나 작가부터 조개에서 영감을 받은 테이블웨어 시리즈의 서진혁 작가, 다양한 원의 고리를 세라믹으로 재해석한 채민우 작가, 매력적인 이끼 오브제를 선보이는 변재은 작가, 자연의 편안함을 다중 프레스 기법을 통해 표현하는 유새미 작가까지. 이들의 작품은 Yard의 공식 웹사이트에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WEBSITE : Yard

INSTAGRAM : @yard.kr


양요셉X박채원

프로젝트 그룹 ‘양요셉X박채원’의 <The Third Area>
이미지 출처: 양요셉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그룹 ‘양요셉X박채원’의 <The Third Area>
이미지 출처: 양요셉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공예트렌드페어를 채운 수많은 부스 중 발길을 멈추고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부스가 있습니다. 다른 관람객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부스 한 켠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목을 쭉 빼고 살펴봐야 할 정도였죠. 무채색의 정갈한 선과 면, 흙으로 빚어진 세라믹과 스테인리스 퍼니처의 조합. 각기 다른 특성을 지녔지만 마치 태초부터 한 몸이었다는 듯, 한 공간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 매력적인 부스의 주인공은 가구 디자이너 양요셉 작가와 도예가 박채원 작가입니다.

프로젝트 그룹 ‘양요셉X박채원’의 <The Third Area>
이미지 출처: 박채원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그룹 ‘양요셉X박채원’의 <The Third Area>는 직선적 요소의 가구와 곡선적 요소의 도자라는 대비에 주목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적 감상을 제안하며, 자연의 요소를 실내 공간에 담고자 인공적 형태로 재해석해 표현합니다. 무엇보다 두 작가의 작품이 동시에 각인되는 것이 인상적인데, 전혀 다른 소재와 구성의 오브제임에도 서로의 존재로 인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더욱 명확히 다가옵니다. 이들의 작품 활동이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보세요.


INSTAGRAM : @yangjoseph_

INSTAGRAM : @chae.won.park


Flint

플린트의 벽면 가득 채운 오브제
이미지 출처: Flint 공식 인스타그램

매력적인 세라믹 작품들의 향연, 아티스트 그룹 Flint(플린트)를 소개합니다.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부스 중 위트 넘치는 디자인과 재기발랄한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이던 Flint는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신진 공예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오브제들은 다채로운 모습만큼이나 모두 저마다의 스토리를 갖고 빚어졌으며, 작가만의 개성이 묻어 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죠.

이미지 출처: Flint 공식 인스타그램

해당 프로젝트 그룹에는 핀칭 기법을 활용해 고유의 선을 완성한 윤지훈 작가, 면 깎기 기법으로 백자항아리를 빚는 박현준 작가, 세라믹과 글라스를 결합해 도자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강민성 작가, 우아한 곡선의 세라믹 오브제를 선보이는 최아인 작가, 신발의 구조적 형태에서 착안한 디자인의 조지훈 작가,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한 여정을 작품으로 만든 박노식 작가, 재미난 세라믹 토이를 전개하는 김재원 작가, 재기발랄한 세라믹 오브제의 강민성 작가까지 총 8인의 공예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INSTAGRAM : @flint.archive


필자는 박람회를 둘러보며 국내에 아직 조명되지 못했지만 눈부신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또한 진열된 작품들을 통해 공예 씬의 굵직한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지요. 이번 공예트렌드페어를 관람하지 못했다면, 다음 회차 박람회는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이곳에서 일상에 색다른 영감을 불어넣어 줄 오브제를 만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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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진

비틀리고 왜곡된 것들에 마음을 기울입니다.
글로써 온기를 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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