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애서가를 위한
에디터의 위시리스트

책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제 역할을 하는 브랜드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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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을 읽기로 한 독자라면 십중팔구 애서가일 거예요. 혹은 새해를 맞아 책 한번 읽어보자고 다짐한 분도 계실 거고요. 어떤 마음이든 책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이라면 지금부터 소개할 브랜드와 물건을 꼭 눈여겨 보세요. 물론 독서는 모든 계절이 제철이지만, 새 마음을 품는 이맘때처럼 독서라는 양질의 취미를 들이기 알맞은 때는 없거든요. 언제나 실천은 좋은 물건으로부터 시작되는 법이기에 우리 곁에서 독서를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할 아이템을 모아봤습니다. 즉시 마련하거나 선물하기 좋은 제품부터 언젠가 꼭 장만하고 싶은 고가의 가구까지, 독서인만의 ‘템빨’을 마음껏 세워보자고요.


독서 또한 사랑스럽게,
오이뮤

아이템 1. 책책 손가방

이미지 출처: 오이뮤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오이뮤 인스타그램

오이뮤는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바탕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 굿즈를 선보이는 스튜디오입니다. 문구와 각종 잡화, 책 등 곁에 두면 쓸모 있을 여러 물건을 만들어요. 그중에서도 책책 손가방은 2024년 12월에 출시된 따끈한 신제품입니다. 500쪽 이내의 책을 수납하여 책 등 쪽의 손잡이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앞뒤로 도톰히 누벼진 솜이 책을 안전히 보호합니다. 왠지 이 가방과 함께 외출하고 싶어서라도, 책을 더 읽게 될 것 같아요. 진정한 ‘습관 형성’ 가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템 2. 책갈피 모음집

이미지 출처: 오이뮤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오이뮤 인스타그램

왜 책갈피는 필요할 때 늘 사라지는 걸까요? 저와 같은 의문을 품은 적 있는 분이라면 책갈피 모음집의 쓸모에 무릎을 탁 치게 될 겁니다. 얼핏 보면 네 컷 사진 모음집처럼 생긴 이 수납함에는 칸칸이 책갈피를 보관할 수 있어요. 오이뮤는 한복 옷감으로 제작한 ‘색이름 책갈피’ 등 다채로운 책갈피 맛집으로도 이름난 곳인데요. 모음집에는 오이뮤의 제품뿐 아니라 크기가 유사한 것 모두 문제없이 수납 가능하다고 합니다. 애서가 친구에게 줄 선물로도 추천해요. 오이뮤 숍에서 그 친구와 어울리는 책갈피를 골라 함께 끼워 건네보세요.


WEBSITE : 오이뮤
INSTAGRAM : @oimu_


읽는 자를 위한 옷,
트락타트

아이템 1. 철학자 프린팅 셔츠

이미지 출처: 트락타트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트락타트 웹사이트

‘책과 같은 옷을 만듭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의류 브랜드, 트락타트입니다. 론칭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창업자들은 연구자가 입기 편하면서도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과 같은 옷을 만들고자 했어요. 그렇게 트락타트의 옷엔 카프카와 김수영, 발터 벤야민 등 유수의 철학자와 예술가가 새겨졌고, 편의성에 대한 고민이 더해져 ‘연구자를 위한 옷’이 탄생했습니다. 좋아하는 문학인 또는 철학자의 옷이 트락타트에 있는지 직접 디깅해 보세요. 또는 맘에 드는 디자인을 먼저 고른 뒤 그 사람에 관해 공부해 보는 방식도 좋겠습니다.

아이템 2. 리서쳐 팬츠

이미지 출처: 트락타트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트락타트 웹사이트

트락타트의 구매자 평을 보면 하나 같이 ‘퀄리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데요. 특히 바지는 활동하기 편한 데다 오래 앉아 있어도 무릎이 나오지 않아 스타일을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트락타트가 진정 입는 사람, 즉 연구자의 입장을 고심하여 제품을 만들었다는 증거겠죠. 그중에서도 리서쳐 팬츠는 더블니 디테일을 통해 무릎 나옴을 확실히 방지한 ‘생활 연구복’입니다. 부드럽고 탄탄한 테리 원단으로 큰 관리 없이도 오래 가는 옷을 완성했습니다. 이참에 제대로 된 독서 바지 하나 들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WEBSITE : 트락타트
INSTAGRAM : @traktatseoul


책도 쉴 곳이 필요해,
쿠오뜨

아이템 1. 북레스트

쿠오뜨는 ‘책상 위에서 펼쳐지는 큰 세상을 만든다’는 가치를 따라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미감이 살아있는 제품을 제안합니다. 각종 데스크테리어 물품 중에서도 이들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북레스트는 단연 돋보이는데요. 말 그대로 읽던 책을 살포시 덮어 잠시 거치해 둘 수 있어요. 뾰족한 지붕과 같은 모양새는 작은 오두막을 연상시켜 ‘책의 안식처’처럼 낭만적인 수식어가 절로 떠오릅니다. 북레스트는 아래 함께 위치한 보관함의 용도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품은 모두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주문 후 제작되니, 필요하신 분이라면 넉넉히 시간적 여유를 두고 주문해 주세요.


WEBSITE : 쿠오뜨
INSTAGRAM : @_quott


애독가가 만든 가구,
무어만

아이템 1. 회전 책장

이미지 출처: 무어만 공식 판매 페이지

독서광으로 이름난 가구 디자이너 닐스 홀거 무어만이 만든 브랜드 무어만. 무어만에게 창작의 원동력은 ‘필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는 책 관련 가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회전 책장은 빼어난 디자인과 더불어 높은 활동도를 자랑해요. 차지하는 면적 대비 매우 많은 책을 수납할 수 있죠. 회전시켜서 책을 찾는 방식도 재밌고 편리하고요. 볼트나 피스를 최소한으로 사용해 가운데 붉은 끈의 장력으로 가장 단순하고도 견고하게 형태를 유지하는 것도 큰 특징이에요. 높이는 2칸부터 6칸까지 원하는 대로 선택 가능합니다. 여기에 책을 꽂아두면 읽지 않아도 배가 부를 것 같습니다.

아이템 2. 북키니스트

이미지 출처: 무어만 웹사이트

무어만의 대표작 중 하나인, 책 읽는 사람을 위한 안락의자 북키니스트입니다. 책 읽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의자 곳곳에 직접 책을 꽂아 보관할 수 있는 건 기본이고요. 팔걸이엔 독서등과 각종 필기도구를 수납할 공간까지 알차게 구비되어 있어요. 바퀴가 달려 있어서 집안 어디로든 손쉽게 이동해 독서를 즐길 수도 있죠. 이 정도면 무어만의 표현처럼 ‘작은 도서관’이라 불릴 만해요. 솔직히 나무 가구 특성상 안락해 보이진 않습니다만, 오직 책 읽기를 위한 의자라니 그 자체로 로망 삼고 싶은 가구랄까요. 애서가라면 꿈꿔볼 만한 굿즈 끝판왕이라는 생각입니다.


WEBSITE : 무어만
INSTAGRAM : @nilsholgermoormann


이렇게 모아 보니, 독서는 확실한 ‘낭만’의 취미라는 생각이 짙어집니다. 온통 디지털로 향하는 세상 속에서 독서 아이템만큼은 하나하나가 참 아날로그스럽잖아요. 혹시 이 리스트를 살펴보며 마음이 흐뭇해졌다면 당신은 진정한 애서가, 또는 낭만 추구인이 맞습니다. 평균 독서량은 하락세지만 동시에 ‘텍스트힙’이 유행인 시대, 이 낭만적인 취미의 끝은 어디일까요? 적어도 우리(애서가)가 있으니 당분간 독서의 힘은 지속되겠지요. 올해도 열심히 읽고 소비하여 이 시대에 아날로그의 길을 택한 브랜드들을 빛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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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뭐든 되어가는 중인 잡학다식 크리에이터.
일상에 낭만을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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