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이 만든
오프라인 편집숍 3곳

얼마 전 새로 문을 연
힙의 최전선에 있는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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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반 서비스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스토어 소식이 더는 낯설지 않습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7월 두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었고,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역시 화려한 쇼룸형 매장을 오픈한 바 있죠. 이들의 이러한 행보에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하는데요. 소비 트렌드가 단순 재화 구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쪽으로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브랜드의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복합적인 문화 경험을 즐기고 있는 지금, 오픈과 동시에 화제가 된 대형 패션 플랫폼의 편집숍을 소개합니다.


엠프티

무신사 트레이딩 편집숍 엠프티
이미지 출처: 무신사 트레이딩

패션 기업들이 ‘힙스터의 성지’라 불리는 성수동에 앞다퉈 오프라인 스토어를 신설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성수동에 가면 꼭 방문해야 할 스토어 리스트가 있을 정도라 하죠. 그중에서도 무신사의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이 만든 편집숍 ‘엠프티(EMPTY)’는 지난 9월 초 오픈과 동시에 많은 인파가 몰려 연일 화제입니다. 엠프티가 위치한 곳은 성수역 인근, 한때 ‘무신사랑해’ 카피가 크게 붙었던 건물입니다. 성수 메인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한눈에 들어오는데, 외관 역시 범상치 않습니다. ㅅ자 형태의 박공지붕, 검은색 통유리, 5층 규모의 건축물은 멀리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죠.

엠프티 내부(옷)
이미지 출처: 엠프티 공식 인스타그램
엠프티 내부 모습(책)
이미지 출처: 엠프티 공식 인스타그램

엠프티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 라인업 또한 독특합니다. 입점 브랜드의 70%가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이며, 나머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국내 브랜드가 자리를 채웠습니다. 브랜드 이름만큼이나 낯설고, 저마다의 감도 높은 디자인이 인상적인데요.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아도 고유한 디자인 철학을 지닌 희소성 높은 브랜드를 엄선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4층까지 오픈돼 있지만 이후 5층 루프탑 테라스에는 티 룸과 프라이빗 다이닝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니, 성수에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들러 보길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97
영업 시간: 월~금 11시~20시, 토~일 10시30분~20시30분


WEBSITE : 엠프티

INSTAGRAM : @empty.seoul.kr


이구성수

이구성수 외관
이미지 출처: 29CM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오프라인 편집숍을 하나만 꼽아 보라면, 단연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29CM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이구성수’입니다. 지난 5월 삼각지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29맨션’, 지난 8월 더현대 서울에서의 ‘이구갤러리’에 이은 세 번째 공식 오프라인 공간이죠. 이구성수는 쇼룸과 전시 공간, 카페가 있는 1층과 피팅룸, 다목적 공간의 활용하는 2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쇼룸에 비치될 제품은 29CM의 MD가 직접 고른다고 하는데요. 해당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29CM 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결합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집니다.

이미지 출처: 29CM
이구성수 은행나무 옷 텍
이미지 출처: 29CM

공간은 무척 29CM스럽습니다. 29CM만의 감도 높은 콘텐츠, 매거진과 같은 특성이 공간 전체에 배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구성수는 방문객으로 하여금 29CM만의 아이덴티티를 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곳곳에 다양한 장치를 심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비지엠’과 함께 시즌 테마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하고, 향수 브랜드 ‘스토메 아포테케리’와 협업해 29CM 시그너처 향을 공간에 배치했습니다. 나아가 29CM의 담백한 톤앤매너와 결을 같이 하는 매뉴팩트커피의 군더더기 없는 커피 맛을 즐길 수 있죠. 이구성수에서 29CM가 제공하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가만히 음미해 보세요.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78
영업 시간: 매일 11시~20시 (월요일 휴무)


WEBSITE : 29CM

INSTAGRAM : @29cm.official


EQL 스테이션

이미지 출처: EQL 공식 인스타그램

다음으로 한섬의 온라인 셀렉트숍 EQL의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 소식입니다. EQL은 많은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사이에서 고유의 컬러로 굳건히 팬층을 쌓아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스타일리시한 콘텐츠와 패션 크리에이터와의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이 특징이죠. 이러한 특성 덕분에 MZ세대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최근 오픈한 EQL 스테이션 역시 패션 크리에이터, 마니아층을 고려한 기획이 눈에 띕니다. 방문객 중 65%가 MZ세대인 더현대 서울에 위치한 EQL 스테이션은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 가는 지하철 플랫폼처럼 감도 높은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선보이는 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이미지 출처: EQL 공식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EQL 공식 인스타그램

EQL 스테이션의 첫 번째 테마는 ‘그래픽 스테이션’으로, 감각적인 그래픽 요소가 돋보이는 아이템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그래픽 포인트가 새겨진 스웨트 셔츠와 후디,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이번에도 패션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 회제가 됐는데요. EQL 스테이션에서는 패션 크리에이터 3인이 일일 스태프로 참여해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래픽 스테이션 테마는 10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새로운 소식은 EQL 공식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보세요.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B2
영업 시간: 매일 10시30분~20시


WEBSITE : EQL

INSTAGRAM : @eql_store


오직 디지털 세상에서 만날 수 있던 서비스가 오프라인에서 구현되는 순간, 우리는 브랜드를 더 입체적으로 인지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공간의 목적성이 쇼핑에 국한돼 있지 않다는 점 또한 매력적입니다. 이들은 작은 미술관처럼 공간 전반에 브랜드의 철학을 입혀 방문자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지요. 패션 플랫폼의 아이덴티티가 집약된 공간에서, 우리는 또 어떤 영감을 마주하게 될까요?


현예진

현예진

비틀리고 왜곡된 것들에 마음을 기울입니다.
글로써 온기를 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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