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입장에 서 보거나, 내가 겪지 않은 불편함과 고통을 생각해보는 일. 그동안 어렵다고 다음으로 미루지는 않았나요?
사실 공감에는 많은 정신적인 노력이 듭니다. ‘공감’이란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나를 놓아본 후, 내가 그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그 고통이 어땠을까를 상상하며, 그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행동을 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공감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를 포용하는 사회에서 살 수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공감이 없다면, 우리는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보지 않은 채, 무관심의 벽을 두고 살아가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 다다른 개개인이 차별, 배제, 소외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없게 되죠.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마다 ANTIEGG의 지난 아티클들을 하나의 키워드로 모아 소개해보려 합니다. 연속성 있는 아티클들을 감상하다 보면, 하나의 주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계기가 될 거예요.
이번 시간에는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주위에서 잘 볼 수 없는, 장애인에 대한 아티클을 모았습니다. 비장애인들은 당연하게 누리는 교통수단, 공연, 패션 등 일상의 영역에서 장애인들은 소외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인 ‘배리어 프리’, 장애인들의 시각과 입장에서 바라본 공연 문화의 접근성, 장애인들의 패션 환경과 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다룬 아티클을 살펴보며, 소외당하는 이들을 ‘공감’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