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NTIEGG 유림입니다.

연이은 비 소식으로 한 줌의 햇살이 소중해진 요즘입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진 만큼, 덥고 습한 날씨에 쉽게 지치고 마음이 눅눅해지기 십상이에요.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이 장마를 이겨내고 계신가요?

불쾌감을 드러내는 대신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고개를 뻗어 빗물을 흠뻑 취하는 식물처럼 비를 마냥 반겨보는 거예요. 저마다의 먹구름으로 어둠이 내린 하루 끝에,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마음속 부유물들을 씻어내 주기도 하니까요. 내면 깊은 곳의 슬픔과 울적함까지 모두 맡겨버려요.

헹궈 낸 마음을 햇볕에 잘 말리고 나면, 한껏 상쾌해진 마음으로 내일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ANTIEGG의 아홉 번째 플레이리스트는 주변의 공기마저 산뜻하게 바꿔 줄 햇볕 같은 곡들로 엄선했습니다. 도입부부터 청량한 음악들이 만들어 내는 제습 효과를 기분 좋게 누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