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소식이 기다려지는 매체 혹은 신선한 영감을 얻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플랫폼이 있나요? 필자는 앞선 질문에 대한 답으로 ANTIEGG가 호명되길 기대하며 매 호를 엮고 있습니다. 조금 새삼스럽지만, ANTIEGG가 빚어내는 가치에 호응하며 오랜 시간 지켜봐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필자의 작은 키보드에서 출발한 활자들이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이 때론 경이롭게 느껴지곤 합니다. 이 글 역시 필자에게서 출발했지만, 편집자와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독자분들께 가닿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ANTIEGG 내부에서는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한 대내외 프로젝트와 서비스 환경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58호째 묵묵히 업데이트되는 소식 사이에 자리한 이름들을 소개하고자 지면을 빌렸습니다. ANTIEGG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뜻을 같이하고 있을지, 애정 어린 눈으로 천천히 살펴봐 주시길 바라요.
ANTIEGG를 만드는 사람들
ANTIEGG는 11명의 에디터, 2명의 디자이너, 3명의 기획자로 이뤄진 작은 조직입니다. 협업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죠. 구성원 개개인의 역할과 강점을 필자의 시선에서 소개합니다.
1) ANTIEGG 에디터
이의성
이의성 에디터는 GRAY 파트에서 출판계 이슈와 문화예술계 현재를 진단하는 콘텐츠를 전개합니다. 에디터로서 콘텐츠를 제작함과 동시에 사업 개발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며 ANTIEGG의 내일을 개척하고 있죠. 남다른 시선으로 시장을 관찰하고, 미래에 대한 혜안을 제시하며 ANTIEGG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게 돕습니다. ANTIEGG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은 그의 든든한 가이드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현우주
현우주 에디터는 담론 형성이 필요한 주제를 포착해 밀도감 있게 전합니다. 이야기해야 하지만, 이야기되지 않은 주제를 수면 위로 띄우며 문화예술 내 ‘주류’의 권력을 탈환하는 데 앞장서고 있죠. 그의 콘텐츠는 빛이 들지 않는 문화에 대한 탐구와 깊은 사유가 두드러지는데요. 이는 ANTIEGG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무척 닮아 있어, 한 편의 콘텐츠로 ANTIEGG를 소개해야 한다면 현우주 에디터의 글을 권하겠습니다.
김태현
ANTIEGG가 결성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곁을 지켜온 김태현 에디터는 CURATION 파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완성도 높은 기획과 친절한 언어가 매력적인 그의 콘텐츠는 생활의 감도를 높여주기에 더할 나위 없죠. 콘텐츠 제작 외에도 오프라인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모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주도하고 위트 있는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에 탁월합니다. 김태현 에디터와 함께 할 ANTIEGG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대해 주세요.
고수연
고수연 에디터는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전개합니다. 놀랍도록 감각적인 시선과 뛰어난 기획력이 강점이며 그간 선보인 콘텐츠들은 어떤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매력적입니다. 그의 콘텐츠 곳곳에는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 있는데요. 예술의 주체를 겉핥기식으로 소구하는 것이 아닌, 주체 하나하나를 깊이 탐색해 진솔하게 전합니다.
김희량
김희량 에디터는 패션과 다양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담론 형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의 콘텐츠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을 키워드로 표현하자면 바로 ‘존중’입니다. 에디터 소갯말 중 ‘사람과 세상을 포용하는 이야기’를 짓겠다는 포부처럼 사회 주변부에 위치한 사람과 문화를 조명하는 콘텐츠를 제작하죠. 김희량 에디터만의 감수성과 다정한 시선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박수진
음악 콘텐츠를 제작하는 박수진 에디터는 오랜 시간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연구했고, 현재는 대중음악 평론가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습니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대중음악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읽으며 자신만의 컬러를 구축해나가고 있지요. 그의 콘텐츠는 무척 입체적이라, 음악의 매력을 새로이 깨닫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누적된 관찰의 시간이 엿보이는 박수진 에디터의 대중음악 해설 콘텐츠를 만나 보세요.
강성엽
강성엽 에디터는 CURATION 파트에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주력으로 전개합니다. 공간을 다채롭게 장식하거나, 문화예술을 깊이 향유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왔죠. 그는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문화에 대한 해석을 곁들여 콘텐츠를 풍부하게 구성합니다. 그가 채택한 주제 및 소재들은 공통적으로 감도가 높다는 특징을 지녔는데요. 글 읽는 재미는 물론, 비주얼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거예요.
최은빈
최은빈 에디터는 CURATION 파트에서 도서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만듭니다. 책 한 권에 하나의 세상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책과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전하고 있지요. 도서를 추천하는 콘텐츠 하나를 제작할 때에도 최대한 직접 읽어본 책들로 구성할 만큼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책을 가까이 하고 싶지만 독서를 주저해왔던 독자라면 최은빈 에디터의 콘텐츠를 정독하길 권합니다.
유진
유진 에디터는 GRAY 파트에서 예술과 사회를 심도 깊게 관찰하는 콘텐츠를 전개합니다. 작금의 문화예술계 주요 논제들을 에디터만의 시선에서 해석하고 있죠. 문화예술과 사회의 연결고리를 기민하게 포착해,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 수 있는 변화를 넌지시 제안하기도 합니다. 유진 에디터의 콘텐츠를 통해 사유의 범위를 확장하고, 사회를 위해 행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보세요.
탁유림
탁유림 에디터는 CURATION 파트와 GRAY 파트를 넘나들며 시대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지속가능성, 동물권 등을 주제로 문화예술의 내일을 모색하는 데 탁월한 혜안을 갖고 있죠. 애정을 가진 분야에 대해 깊이감 있게 전하며, 주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스토리텔링도 돋보입니다. ‘고이고 싶지 않아 잔물결’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분명 이 에디터의 글을 사랑해 마지 않을 거예요.
서하
서하 에디터는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것을 모토로 공간 소개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매력적인 주제 선정과 특유의 따뜻한 문체 덕분에 편안하게 유영하듯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콘텐츠에서 소개하는 공간들 역시 ‘쉼’과 같은 키워드가 두드러집니다.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던 차였다면, 서하 에디터의 콘텐츠를 통해 일상 속 아름다운 낯섦을 만나 보세요.
2) ANTIEGG 디자이너
문수진
크리에이티브 팀을 리드하는 문수진 디자이너는 ANTIEGG 사용자가 마주하는 모든 그래픽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안목과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놀라운 작업을 전개하는 디자이너죠. 그의 작업은 디자인 영역뿐 아니라 마케팅, 브랜드 기획 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해 냅니다. 작업에 내재된 숙고의 시간과 작은 부분도 면밀히 고려하는 다정함. 문수진 디자이너의 작업은 ANTIEGG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재은
크리에이티브 팀의 이재은 디자이너는 ANTIEGG 사용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게 돕습니다. 매주 콘텐츠가 무사히 발행될 수 있도록 이끌고, 특유의 섬세함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죠. 루틴한 작업부터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 작업까지 두루 진행하며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노력합니다. 지금까지 ANTIEGG가 독자분들과 원활히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데에는 이재은 디자이너의 작업이 주요했습니다.
3) ANTIEGG 기획자
형운
형운 디렉터는 ANTIEGG라는 가치를 정의하고,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든든히 팀을 이끌어왔습니다. ANTIEGG는 그의 오랜 고민이 축적된 결과이자 세상을 바꾸고자 한 결심이 새겨진 서비스이지요. 굳건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으로 구성원들에게 신뢰와 확신을 심으며 전진합니다. 언제나 ANTIEGG가 노선을 이탈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훌륭한 가이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최지희
최지희 디렉터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위해 선두에서 브랜드 기획을 이어갑니다. 서비스에 대한 통찰을 토대로 ANTIEGG 문화를 정의했으며, ANTIEGG가 독자와의 접점을 넓혀나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죠. 이뿐만 아니라 팀 내 활기를 불어넣어 유쾌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룩함으로써 ANTIEGG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합니다.
현예진
현예진 편집장은 ANTIEGG의 증거입니다. 조직 전체를 아우르며 모든 구성원에게 사랑받는 비현실적 리더이죠. ANTIEGG는 그의 존재로 완성되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유의 세심함을 갖춘 그는 애정어린 시선과 포용하는 언어로 부드럽게 조직을 이끕니다. 강력한 리더는 복종하게 하고 부드러운 리더는 헌신하게 한다고 하죠. 현예진 편집장은 후자에 속합니다. 우리는 그를 진심으로 따르며 매일같이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_형운
ANTIEGG 서비스와 콘텐츠는 16명에게서 시작되었지만, 비로소 ANTIEGG라는 가치를 선명하게 만드는 것은 독자분들의 존재입니다. 문화예술은 누군가 인위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해 향유할 때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ANTIEGG의 독자분들은 이미 적극적인 문화예술 향유자이자, 저희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조력자입니다. 만약 저희와 함께 더 많은 사람이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참여하도록 돕고자 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주세요. ANTIEGG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